장동혁 "스벅 커피 손에 들고 민주당 심판하자"…TK 결집 호소(종합)

박기현 기자 김정률 기자 2026. 5. 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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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대구·경북서 추경호·이철우 지원 총력
"일상·자유 억압하는 공포정치"…송언석은 충남행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 수성못을 찾아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유승관 기자

(대구·서울=뉴스1) 박기현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텃밭인 대구·경북을 잇따라 찾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지원에 화력을 집중했다. 장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을 계기로 국민을 갈라치고 있다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6월 3일이 지나면 우리의 소박한 삶도, 작은 즐거움도 우리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이 대통령에게 맡겨야 할 수도 있다"며 "지금 이 대통령은 국민을 갈라쳐서 한쪽 국민을 겁박하고 한쪽 국민을 집단으로 괴롭히면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제 우리의 소소한 일상인, 우리의 소박한 자유인 커피를 사서 마시는 권리마저 대통령과 장관들까지 나서서 선택을 강요하고 억압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입만 열면 통합과 지역 경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 갈라치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연이은 지역 행보로 인해 목소리가 쉬어 있었다. 그는 "제가 목이 쉬어서 더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경호·이철우 통합 다짐…주호영 "부르지도 않았다"

이날 선포식에는 TK 광역단체장 후보인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가 나란히 참석했다.

추 후보는 "이제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하나의 초광역 경제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두고 "청년이 떠나는 현실을 바꾸고 기업과 일자리를 불러모으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거대 물류망을 구축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동시에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도 "대구와 경북은 원래 한 몸"이라며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후보가 오면 예산 폭탄이 온다고 하지만 폭탄 없다"며 "대구에 추 후보가 안 되면 경북이 곧바로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이후 장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해 온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시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장 위원장의 대구 방문 시 불참하겠다고 했던 점을 거론하며 "(장 위원장이) 오늘 부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주 위원장은 "큰 선거 앞두고 다들 편하게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걱정 안 하시게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해서 왔다"며 이날 점심 자리에서 장 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왼쪽),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25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2026.5.25 ⓒ 뉴스1 유승관 기자

장 위원장은 이어 대구 수성구 수성못으로 자리를 옮겨 도보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현장의 선거운동원들과도 한 명씩 손을 맞잡았다

최지예 상임선대위원장과 일부 지지자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손에 든 채 일정에 함께했다. 장 위원장이 자리를 뜬 뒤에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추 후보는 수성못 일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구미서 '박정희 망언' 정조준…송언석 朴과 충남행

장 위원장은 이어 경북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이철우 후보와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장세용 민주당 구미시장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두고 '일찍 죽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했다'고 말해 논란이 된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본성"이자 "더러운 민주당의 DNA"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사면 누군가 와서 손가락질하는 그런 무서운 세상이 됐다"며 "6월 3일 스타벅스 커피 손에 들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심판하러 나가자"고 외쳤다.

또 "이 대통령을 지방선거가 끝나면 재판받게 하고 감옥에 보내야 하지 않겠나", "공포 정치를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열린 합동집중유세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와 함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정우용 기자

장 위원장이 텃밭을 다지는 사이 원내대표인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충남을 찾아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송 위원장은 "대전 MBC 방송은 TV 토론은 모두발언을 통편집하고, 선거벽보는 2번을 아주 쏙 빼버리고, 왜 그런 실수가 다른 사람한테는 안 일어나고, 김태흠 후보에게만 일어나는가"라며 "이유는 간단하다. 김태흠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의 유세 현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박근혜", "김태흠"을 연호했다.

송 위원장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보셨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까지 오신 이유를 잘 알고 계시는가"라며 "드디어 보수가 결집하고 중도에 있는 분들이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태흠 후보는 저와 정말 오랜 인연이 있는 분"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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