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순이익 30% 요구…"로봇 말고 사람 더 뽑아라"
【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성과급 여파는 현대차 노조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을 들어 수조 원대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공장의 로봇 투입도 견제하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노사는 지금까지 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급과 신규 채용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교섭 요구안으로 기본급 인상, 상여금 인상 등과 함께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내걸었습니다.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성과급 총액만 약 3조 1천억 원에 달하게 됩니다.
여기에 '정규직 신규 인원 충원'도 협상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만 5천대 이상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승현 / 현대차그룹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 (지난 1월) - "미래에는 아틀라스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하게 쓰이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노조는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들어올 수 없고, 국내 공장의 생산 지속성을 위해 대규모 정규직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계택 /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 "계속 이런 식으로 높여가는 방식으로만 가는게 몇 십년 몇 백년을 가야 하는 기업이면 미래 성장 가능성도 담보를 해야되는데 우려되는 부분이 있고요. "
노조 측 요구사항 전반에 대해 사측은 미국발 관세 부담 우려와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전부 받아주긴 어렵단 입장이라,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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