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씨름 유망주, 전국소년체전 ‘금빛 성과’

광주일보 2026. 5.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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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부산보건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12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양성진(왼쪽 두번째부터), 노이한, 우민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 초등 씨름 유망주들이 전국소년체전 무대에서 금빛 성과를 거뒀다.

지난 24일 부산보건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12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광주는 용장급(55kg 이하) 우민준(서산초)과 역사급(70kg 이하) 노이한(화정남초)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사급에 출전한 양성진(화정남초)은 동메달을 보탰다.

노이한의 금메달로 광주는 지난해 화정남초 박유찬이 역사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14년 만에 12세 이하부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년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노이한은 이날 밭다리와 들배지기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변현섭(대구)을 2-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장사급(120kg 이하)에 도전했지만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노이한은 “훈련 과정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감독님의 지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기술로 승부하고 싶다”며 “함께 훈련한 양성진이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이 많이 향상됐고, 서산초 씨름부 친구들도 열심히 노력했는데 다 같이 잘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민준은 결승에서 한시우(충남)를 상대로 밀어치기와 잡채기를 연속 성공시키며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아버지의 권유로 씨름에 입문한 그는 첫 전국소년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빠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들배지기 계열 기술과 장기전 운영 능력이 강점인 우민준은 준결승에서는 한 판을 먼저 내주고도 두 판을 가져오며 결승에 올랐다.

그는 “3위를 목표로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꿈 같다. 앞으로 메달 색을 바꾸고, 개수도 더 늘려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씨름은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니라 상대와의 신체 접촉을 통해서 기술과 타이밍을 구현하는 종목이다. 자기 기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양성진 역시 씨름을 시작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첫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그는 “입상하게 돼 기쁘고,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도 “준결승에서 다리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 판을 연속 내준 점이 아쉽다. 다음 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라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 프로 선수를 목표로 꾸준히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 초등 씨름은 육성학교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배출하며 유망주 육성 성과를 확인했다.

/부산=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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