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위대하고 의미있는 합의' 아니면 '노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위대하고 의미 있는 합의'가 아니라면 아무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은 위대하고 의미 있는 협상이 될 것"이라며 "아니면 아무 합의도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실패한 오바마 전 행정부가 협상한 JCPOA(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과는 완전히 반대일 것"이라며 "JCPOA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로 가는 직접적인 길을 열어 줬다. 안 된다. 나는 그런 식의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에 비판론을 내는 세력들을 향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란과 추진 중인 잠재적 합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민주당과 라이노스(RINOS·이름만 공화당원이라는 의미), 얼간이들을 비웃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완전히 길을 잃고 끊임없이 잘못된 정책과 형편없는 후보들을 지지하면서 내가 거둔 모든 훌륭한 성과를 쉴 새 없이 비판한다"며 "이들은 집에 가서 쉬어야 한다. 분열과 손실만 초래할 뿐"이라고 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는 2015년 서방 제재 완화를 대가로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JCPOA를 체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집권 1기 때 JCPOA를 파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 언론들은 양국이 추진하는 양해각서(MOU) 초안 내용을 보도했다. MOU 초안은 휴전을 60일 연장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그 기간 동안 이란 핵 개발 저지를 핵심 의제로 협상을 벌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러한 보도 내용을 토대로 이란에 대한 ‘과도한 양보’이며, 애초에 전쟁을 왜 시작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비판론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직 이란과의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도 않았다"며 "그러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안에 대해 비판하는 패배자들의 말은 듣지 말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년 전에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던 내 전임자들과 달리, 나는 나쁜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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