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앞 ‘정치 테마주’ 싸늘…반도체주에 쏠린 투심

6·3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과거와 달리 ‘정치 테마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양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테마주조차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브젠은 지난 22일 올해 초보다 37.1% 내린 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브젠은 지난해 6월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던 하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초대 AI수석으로 발탁됐을 때 장중 3만3200원(6월18일)까지 급등해 테마주로 분류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AI관련주인 오브젠의 주요 주주라는 이유다. 그러나 하 후보의 출마설이 처음 나왔을 시점인 지난해 12월 29일 1만2120원까지 떨어졌고 출마를 공식화한 지난달 7일에는 8270원으로 하락했다. 그 외 알체라(19.2%), 비큐AI(46.1%) 등 테마주도 수석 발탁 당시와 비교해 떨어졌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테마주도 줄줄이 하락세다. 덕성우는 이날 전장보다 0.65% 오른 623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한 후보가 전입신고를 한 지난달 14일( 6370원)보다 2.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상홀딩스(2.95%), 오파스넷(1.8%)도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덕성우(29.95%), 대상홀딩스(29.94%), 오파스넷(29.88%) 등이 하루 만에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들 테마주는 기업 대표와 관련인이 한 후보의 서울 현대고·서울대 법대 동문,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지선을 코앞에 뒀지만 코스피가 최근까지만해도 연일 불기둥을 세웠던 만큼 테마주 대신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투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과거와 달리 정치 테마주와 관련한 문의가 거의 사라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인 상황이라 지연 학연 등 불분명한 사유로 거래가 몰리고 급등락하는 테마주에 수급이 몰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시내버스 공영제 공론화…20년 만에 개편 추진
- 조선소 인수 나선 부산 기자재사들…해양종합기업 박차
- 동국대병원 건립 걸림돌, 서부산 ‘병상과잉’ 규제 풀릴까
- 엘시티 개발부담금 소송, 해운대구 손 들어준 법원
- 부친 집 앞 ‘메탄올 소주병’…대법 “협박죄 아니다”
- 田 조현화랑 13회, 朴 까르띠에 22회…정책대결 속 네거티브
- 선관위 ‘유사 한동훈 캠프 의혹’ 조사…민주 “경찰도 즉각 수사 나서라” 촉구
- 해운대 걷고 금정산 오르고…외국인, 부산 자연에 빠졌다
- 밤새 사라진 자갈치 수조 속 활어…용의자는 이웃 상인
- 토종은 펄펄나는데…롯데 외인 3인방 왜 이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