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휘말리는데 따르는 위험을…” 벨라루스 대통령에 경고한 마크롱

이원율 2026. 5. 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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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4년3개월만에 통화했다. 주요 현안 중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수년째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2월26일 이후 첫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는 이유로 서방과 접촉이 거의 끊긴 상황이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날 프랑스 측 제안으로 통화했고, “지역 현안과 함께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특히 프랑스와의 관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벨라루스가 휘말리는 데 따르는 위험을 강조했다”며 “벨라루스와 유럽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러시아와 함께 전략 미사일 부대, 장거리 항공 전력이 참여하는 핵전력 준비·운용 훈련을 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해당 훈련이 ‘잠재적 위협’ 대응 목적이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사용은 국가 안보 보장을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재차 격화 조짐

한편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은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가 밤새 탄도미사일 36발을 포함,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를 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중 미사일 55발과 드론 549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방공망을 빠져나간 일부는 주거지역을 덮쳐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당했다. 수도 키이우 지역의 정부청사 인근과 아파트, 학교 건물의 피해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충돌은 이달 중순께 양국 수도인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조준해 서로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후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러시아는 키이우 등에 이틀간 1500대 넘는 드론을 발사해 27명이 사망했다. 이틀 뒤에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미국이 중재했던 양국 사이 종전 논의는 중동 사태 발생 후 사실상 뒤로 밀리며 방향 또한 잃은 듯한 모습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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