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부업체' 대표, 김용남 후원회 임시의장 선출…회의록 선관위에 있다

정인아 기자 2026. 5. 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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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이 불거진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대부업체의 대표이사로 등재된 인물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김 후보의 대리인으로 나서 토론회 발언 순서를 뽑았습니다. 후원회에서도 자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언론사들이 함께 주관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합동토론회.

토론회 이틀 전인 지난 20일 작성된 '발언 및 좌석 순서 추첨' 문서입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 측 대리인으로 나서 순서 등을 확인하고 서명한 사람은 한 모 씨입니다.

김 후보가 19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차명 운영' 의혹이 불거진 대부업체 대표이사입니다.

최근까지도 김 후보의 선거 관련 사무를 맡아온 건데, 한 씨는 김 후보 후원 계좌번호와 전화번호 등이 빼곡히 적힌 '후원회 사무국장' 명함도 사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후보는 JTBC와의 통화에서 "한 씨가 후원회 사무국장 직을 맡았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캠프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어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지난달 한 씨가 김 후보 후원회 임시 의장으로 선출된 회의록이 선관위에도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평택을 경쟁자들은 대부업체와 무관하다는 김 후보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 : 단순히 말로 부인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 전이라도 정치적 결자해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의동/국민의힘 경기 평택을 후보 : 김용남 후보는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십시오.]

김 후보는 여전히 대부업체에 대해 동생이 운영하던 농업법인의 자회사였고, 최근 면허를 갱신한 것도 후보 본인이 직접 관여한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이라 판단할 근거가 없다면 후보로서 완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정철원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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