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사들 자긍심 세워… 학교다운 학교로” [경기도교육감 후보 인터뷰]
교육활동 면책권 입법 국회와 협의
민원 교육청 책임·남북 격차 해소
학생 대표공약 AI통합시스템 구축

6·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안민석 후보는 교사의 자긍심을 세워 학교다운 학교를 만드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3가지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교사 교육활동 면책권 도입을 위한 입법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정상적인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일로 교사가 기소나 형사 처벌을 걱정해야 하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 이재명 정부와 교육부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임기 초반 입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교 민원 대응을 교육청 차원에서 책임지는 통합체계로 바꾸겠다”며 “교사 한 명이 수십 건의 민원을 떠안는 구조를 끝내고 교육청이 주체가 되는 대응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교사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 26년째 동결된 교직수당, 자율연수비 신설 등 제수당을 현실화하겠다”며 “교육감 권한 밖의 영역도 있지만 교육부, 국회와 함께 논의하겠다. ‘에듀폴리티션’(교육정치가)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남부와 북부 지역의 교육격차 문제에 대해 안 후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부와 북부의 교육격차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교육 인프라 문제”라며 “AI 기반 통합시스템 운영으로 학습, 진로, 독서 등을 지역에 관계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음건강 등을 챙기는데도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남부에 집중된 AI교육 기반을 북부로 확대해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북부에 AI·반도체 고등학교를 신설해 AI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학생들을 위한 대표 공약으로 ‘AI통합시스템’ 구축을 내세웠다. 그는 “AI통합시스템은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초중고 12년의 학습, 진로, 독서, 활동, 건강 상태 등의 이력을 기록할 수 있는 플랫폼의 결합이라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고 진학자료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후보는 “교육 관계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경기교육위원회’를 설치해 모두의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후보인 임태희 후보보다 교육 현장에 가까이 있었고 미래교육 방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교수를 거쳐 국회 교육위원만 다섯 번을 했다”며 “교실을 비롯해 운동장에서, 강의실에서, 국회 상임위에서 한 번도 교육 바깥에 있어본 적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 버클리에서 1년을 보내며 AI가 교육의 모든 전제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보았다”며 “산업시대 교육 모델을 마무리하는 일과 AI시대 교육 모델을 시작하는 일, 그 차이가 경기교육의 다음 4년을 가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경기 교육은 진보의 것도, 보수의 것도 아닌 우리 아이들의 것”이라며 “임태희 교육감이 4년 동안 쌓아오신 자산 중 살릴 것은 살리고, 멈춰 있던 자리는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고 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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