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청장 선거 정책전…정용래 '생활공약' vs 조원휘 '녹색관문'

이준섭 기자 2026. 5.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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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래, 13개 동 맞춤형 공약으로 생활행정 강조
조원휘, 북대전IC 도시숲 조성으로 변화론 부각
동네 체감 정책과 도시 상징 재편 놓고 표심 경쟁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조원휘 후보. 중앙선관위 제공

6·3 지방선거 대전 유성구청장 선거에서 생활밀착형 동별 공약과 도시 관문 재편 전략이 맞부딪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후보는 13개 동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으로 현직의 생활행정 연속성을, 국민의힘 조원휘 후보는 북대전IC 일대 녹색 랜드마크 조성과 현장 유세를 앞세워 변화론을 부각하고 나서면서다.

정 후보는 25일 13개동 공통 공약과 4개 권역별 맞춤형 정책, 동별 특색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정책을 발표했다. 공통 공약에는 신계룡-북천안 초고압 송전선로 도심 통과 저지와 맨발 걷기길 확대, 어린이공원 조성, 스마트 복합 쉼터 확대, 마을정원 조성 등이 담겼다.

권역별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노은2동·노은3동·신성동 권역에는 노은3동 사회복지관 건립과 노은로 우회도로 신설, 도로안전통합센터 설치가 포함됐다. 진잠동·학하동·원신흥동·상대동 권역에는 용계동 청사 개청과 유성복합문화예술센터,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도안 양우내안애 통학구역 조정 등을 내놨다.

전민동·구즉동·관평동 권역에는 대덕특구 동쪽 진입로 개설과 둔곡산업단지 내 가로등·CCTV 확충, 맞춤형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반영했다. 온천1동·온천2동·노은1동 권역에는 유성온천 문화공원 조성, 유성종합사회복지관 시설 현대화, 스타 브리지 조기 설치 등을 포함했다.

트램 착공 이후 노선이 닿지 않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순환 마을버스 노선 신설도 약속했다. 대형사업과 생활 불편 해소책을 함께 묶어 동네별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 후보는 "대부분 해당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과 동별 특색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달라진 동네, 달라진 유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북대전IC 주변 화암동 일원에 만남의 광장과 도시숲을 조성해 유성의 새로운 녹색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북대전IC가 유성으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이지만 도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 대상지는 화암동 일원 약 9만㎡ 규모다. 조 후보는 만남의 광장과 도시숲, 친환경 경관숲을 조성하고 주차장과 편의시설, 안전체험 공간 등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국비와 시비,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올해 개발제한구역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이 공간을 휴식과 문화, 체험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녹색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북대전IC 일원을 유성을 대표하는 녹색관문으로 바꿔 과학도시 유성의 첫인상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로교통 개선과 야간경제 활성화, 유성온천관광특구 재도약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시민들은 말보다 결과를 원하고 있다"며 "유성의 꽉 막힌 도로교통을 해소하고 신 야간경제 활성화로 유성온천관광특구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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