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 추미애·‘일꾼’ 양향자… 유세 노래로 표심 몰이 총력
홍성규 중앙당 유세곡 활용
선거 운동 기간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유세 노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각 후보의 핵심 공약 및 비전을 담아낸 가사는 백 마디 말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핵심 수단이다.
25일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의 유세 노래를 분석한 결과, 전 세대가 잘 알고 익숙한 노래를 편곡·개사해 유권자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인 질풍가도를 편곡한 노래에서는 '힘차게 달려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당당한 경기도 만들 사람 추미애' 등이 가사에 담겼다.
유쾌한 멜로디의 빵빵을 편곡한 노래에는 추 후보가 역점을 두는 '교통, 의료, 일자리, 주거' 등 비전을 언급하며 '추미애가 해결해간다, 믿음직하다, 살맛이 난다' 등 도민 공감대를 유발하려는 가사가 주를 이뤘다.

양 후보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아파트를 편곡한 노래에서 삼성전자 최초 고졸 임원 이력을 언급하며 '첨단산업 도지사', '일꾼 도지사' 등을 가사에 여러 차례 부각했다. '오늘도 바보처럼 1번 찍으면 변화는 절대 없어요' 등 추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젊은층에게 익숙한 테디베어를 편곡한 노래에서는 '돈 많이 버는 경기도', '더 많은 일자리, 더 큰 경제' 등 양 후보가 역점을 두는 '일자리·경제 성장' 이슈를 앞세웠다. 여기에서도 '싸움꾼 아닌 일꾼'이라는 가사로 추 후보를 견제했다.

두 노래 모두 조 후보의 기호인 4번을 반복 언급했다. 뽑자송에서는 '뽑자 4번', '참일꾼 4번', '4번 타자 조응천' 등이 친숙한 비트 속에 흘러나왔다. 아파트에서도 '경기도가 좋아하는 4번 타자', '기호 4번 조응천'이 반복 등장한다.
가사에 등장하는 '4번 타자'는 조 후보가 지난 19일 경기지사 후보자 대담에서 자신을 "어느 쪽도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후보, 필요할 때 홈런을 칠 수 있는 후보, 4번 타자"라고 소개한 것을 부각했다.

대신 동요 '아기상어'와 '우리 모두 다같이', CM송으로 유명한 '간 때문이야' 등을 활용한 중앙당 차원의 유세곡을 각 지역 출마자 선거에 사용 중이다.
특히 친숙한 멜로디에 '생활 변화', '함께 사는' 등 가사를 통해 돌봄·주거·교통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정치 실천 의지를 녹여냈다.
간 때문이야에서는 '삶 때문이야, 팍팍한 삶 때문이야, 힘겨운 삶 때문이야'로 시작해 '생활변화 만들 정당 진보당이야'로 이어가며 힘든 민생 경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기웅·구자훈·이종근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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