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붙박이 안할 것"…김웅빈 타율 0.306 '간절한 각오'→일시적 불방망이 아니었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때의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KBO 리그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라는 만화 같은 대기록을 작성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웅빈(30)의 불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르고 있다. 마이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하게 야구해서 1군에 오래 살아남겠다"라던 그의 다짐은 성적으로 증명되는 진짜 진심이었다.
김웅빈은 지난 주말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매 경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LG전 3경기 동안 혼자서 4안타를 쓸어 담는 괴력을 선보였다. 24일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안타와 타점을 추가한 김웅빈은 시즌 타율을 3할6리(35타수10안타, 1홈런)까지 끌어올리며 당당히 팀 내 주전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야구팬들은 지난 19일과 20일 SSG전에서 터진 연이틀 끝내기 세리머니를 두고 분위기에 취한 일시적 반등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웅빈은 보란 듯이 실력으로 응수했다.
22일 LG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5연승 주춧돌을 놓더니, 23일 경기에서는 2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어 24일 경기에서도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리며 찬스마다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진은 줄어들고 볼넷과 사구를 골라내는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년 계약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서건창, 복귀 후 클래스를 보여주는 이형종, 꾸준한 임병욱 등 쟁쟁한 베테랑들 사이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고정된 김웅빈이 타선을 리드하고 있다. 2군 시절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로부터 "마음의 한숨을 푹 놓고 가볍게 쳐보라"던 조언을 가슴에 새긴 뒤, 스윙의 군더더기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평가다.

김웅빈의 활약은 최근 이용규 타격 플레잉코치 체제로 전환한 키움 타선에 완벽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용규 코치는 취임하자마자 후배들을 향해 "배팅 게이지에서 멀리 치는 건 무의미하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투수와 물러서지 않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싸움닭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웅빈이 바로 그 '싸움닭'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 하나하나를 마지막 기회처럼 여기며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고 안타를 만들어낸다. 8위 롯데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하위권 탈출의 시동을 건 키움 입장에서, 공수 핵심인 3루수 자리에서 3할 타격을 해주는 김웅빈의 성장은 천군만마와 같다.
"매번 끝내기를 칠 수 있다면 국민 울보가 되어도 좋다"던 서사 가득한 김웅빈. 2군에서의 깊은 어둠을 견뎌내고 그의 간절한 불방망이가 타오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슨 아기가 저렇게 커?” 김민희·홍상수, 유아차에 팔다리 삐죽..빅 베이비 깜짝 포착
- “촬영 중 성폭행 당해 중절 수술” 英 결혼 리얼리티 발칵..전 시즌 삭제
- 탁재훈♥한혜진, 15살 나이차 딛고 열애 ‘임박’..이렇게 진지한 모습 처음 (미우새)
- 한영, '8살 연하' ♥박군과 이혼설에 "예민해지고 힘들어, 난 할 만큼 다 했다"(동상이몽2)
- “사실 게이” 유명 록가수, 14년 결혼생활 청산..아내 “상처 받았지만 남편 지지”
- 한영, '8살 연하' ♥박군과 이혼설에 "예민해지고 힘들어, 난 할 만큼 다 했다"(동상이몽2)
- “사실 게이” 유명 록가수, 14년 결혼생활 청산..아내 “상처 받았지만 남편 지지”
- '아야네♥' 이지훈, 결국 무너졌다..임신 중 아내 이상 수치+딸 동시 감염 "두렵고 지쳐"
- "제발 그만 좀" 여연희, 손종원과 열애설 직접 부인…"의도치 않게 엮이는 것 지긋지긋"
- 트럼프, '조롱하던' 방송인 쓰레기통에 처박는 영상 공개…알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