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경남 차량 유지비 18%↑…전기차 판매량 140% 급증

이원재 기자 2026. 5. 25. 17: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료·정비 가격 상승에 차량 유지비 17.8%↑
국내 전기차 판매량 140% 증가한 3만 9000대
중고 전기차 거래도 전년 대비 120% 늘어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차량 유지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경남지역 차량 유지비가 1년 전보다 17.8%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는 국내 판매량이 140% 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전기차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남 '개인운송장비 운영 비용'은 전년 동월 대비 17.8%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였던 2022년 7월(27.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개인운송장비 운영 비용은 자동차·오토바이 등 개인이 소유한 운송수단을 유지·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뜻한다.

이 중 '개인운송장비 연료 및 윤활유 비용'은 24.1% 올랐다. 항목별로는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2.2%, 경유는 32.7% 상승했다.

차량 관리비 부담도 커졌다. '개인운송장비 소모품 및 유지·수리 비용'은 4.8% 상승했다. 내연기관차 대표 소모품인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13.1% 올랐고, 자동차 수리비(5.2%)와 세차료(4.6%)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내연기관차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5만 16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3만 8927대로 1년 전보다 139.7% 늘었다.

특히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기아, 현대에 이어 판매 순위 3위에 올랐고,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8위로 뛰어올랐다. BYD는 지난해 4월 543대였던 판매량을 1년 만에 2023대로 늘렸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라의 모델Y가 9328대로 2위에 올랐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인기가 이어졌다.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에 따르면 지난 3~4월 거래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거래량 증가율(55.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거래 속도도 빨라졌다. 당근중고차에서 전기차는 평균 16.7일 만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24.8일)보다 8.1일 짧아지며 수요 확대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