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제주 노선 좌석난 원인…왜?

오늘(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계 스케줄 기준 제주공항 하루 평균 공급 좌석은 지난해 4만2421석에서 올해 4만1412석으로 1009석 줄었습니다.
좌석 감소 배경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이뤄진 슬롯(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재배분이 있습니다.
기존 대형 항공사가 운영하던 제주 노선 일부 슬롯이 저비용항공사(LCC)로 넘어갔는데 LCC 항공기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입니다.
대형 항공사는 좌석 수가 많은 중대형 기종을 운영하는 반면 LCC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종을 주로 투입합니다. 이 때문에 슬롯 수는 유지됐지만 탑승객을 받을 수 있는 좌석은 줄어들게 된 겁니다.
실제 대형 항공사 좌석이 51만석 줄어들 때 LCC 좌석은 30만석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현재 제주 노선 평균 탑승률은 90%를 넘는 수준입니다.
사실상 대부분 항공편이 만석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항공편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민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병원 진료, 생업, 가족 방문 등 기본적인 이동에도 제약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역시 항공 접근성 악화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항공편 확대 ▲대형기 투입 ▲성수기 슬롯 탄력 운영 ▲제도적 지원 강화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인 서명은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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