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제조 혁신…원가 20% 줄인다

류석 기자 2026. 5.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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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차 협력사들과 함께 원가 경쟁력 제고에 돌입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4월 중순 1차 협력사들에 원가 절감 계획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안내했다.

또 현대모비스(012330)·현대위아(011210)·현대트랜시스 등 그룹 계열 1차 협력사에는 2~5% 수준의 원가 절감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가 협력사들과 원가 절감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완성차와 부품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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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협력사에 계획안 주문
단순 생산비용 절감 차원 넘어서
설계·공정·물류 전반 체질 개선
中 저가 공세 맞서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양재 사옥 전경.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차 협력사들과 함께 원가 경쟁력 제고에 돌입했다. 협력 분야에 따라 최대 20% 원가 절감이 목표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협력사와 공동으로 부품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가격 경쟁에 대응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부품 업계에서는 현대차(005380)가 장기적으로 효율성 중심의 공급망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4월 중순 1차 협력사들에 원가 절감 계획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안내했다. 차체 생산 협력사를 제외한 일반 1차 협력사에는 원가를 20% 낮출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설계·공정·소재·물류 등 전반적인 부품 생산 구조를 점검해 협력사 체질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차체 생산 협력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 절감 목표가 제시됐다. 현대차는 이들 업체에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5% 수준의 절감 목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생산의 경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004020)로부터 주요 원재료인 철강을 공급받는 구조여서 원가 절감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모비스(012330)·현대위아(011210)·현대트랜시스 등 그룹 계열 1차 협력사에는 2~5% 수준의 원가 절감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가 협력사들과 원가 절감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완성차와 부품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과 빠른 제품 출시 속도를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대차뿐 아니라 부품 협력사들도 원가 구조와 생산 효율성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협력사 원가 절감 추진 움직임이 올해 2월 제주에서 열린 ‘현대차 파트너십 데이’를 계기로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부품 사양을 개선하는 제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3면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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