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취약마을 재생 공모 도전…“빈집 늘어가는 농촌 살린다”
최대 24억 투입 기대…정주환경 개선 사업 6월 최종 결정

"사람이 줄면서 빈집은 늘고 생활 기반시설은 점점 낡아가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을 유지하려면 결국 주거환경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농촌지역에서 정주환경 개선이 지역 존속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의성군이 취약마을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국가 공모사업 확보에 나섰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7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대상지로 의성읍 업2리와 단밀면 서제2리를 선정하고 사업 준비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은 공모 참여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와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취약계층 비율과 생활·위생 인프라 수준, 주택 노후도 등 마을 취약도를 반영한 정량 지표가 활용됐다.
이를 토대로 두 마을을 최종 신청 대상지로 확정한 뒤 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 논의를 거쳐 예비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사업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최종 선정 여부는 경상북도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서류·대면평가를 거쳐 오는 6월 결정될 예정이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농어촌 취약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향상과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선정되면 마을당 최대 약 24억 원 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약 4년이다.
사업은 노후주택 정비를 비롯해 생활 인프라 개선, 주민 안전 확보, 휴먼케어 지원, 주민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업2리와 서제2리 모두 노후주택 정비 수요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활력과 농촌개발팀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점과 우선 개선 사업을 논의해 계획에 반영했다"며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앞서 신평면 용봉리와 안평면 금곡2리를 같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받아 마을당 약 23억 원 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기존 사업 추진 경험과 주민 참여형 계획 수립 경험을 토대로 이번 공모에서도 연속 선정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촌지역에서는 빈집 증가와 기반시설 노후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주여건 악화 문제가 전국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생활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 중심의 농촌 재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단순 시설 정비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주환경 개선과 정주 인구 유지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주수 군수는 "공모를 준비 중인 두 마을 모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촌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