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확장된 그리스 문명…8월 국제교류전 개막

고대 그리스 문명은 바다를 통해 형성되고 확장됐다. 에게해를 중심으로 성장한 고대 그리스는 바다를 매개로 세력을 넓히며 신화와 철학, 민주주의 문화를 지중해 전역으로 퍼뜨렸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테마전 '오디세이'에 이어 오는 8월에는 그리스 해양문명을 조명하는 국제교류전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오는 8월 4일부터 12월 6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개최한다.
한국·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그리스 문화부가 공동 주최·주관해 열린다.
전시는 '바다로 이어진 그리스와 세계문명'을 주제로, 지중해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바다를 통해 교류·확산한 그리스 문명의 흐름을 조명한다.
신화, 전쟁과 민주주의, 올림픽, 헬레니즘 등 6개 주제로 구성되며, 에게해 해상 교류를 통해 형성된 고대 문명과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오디세이아', 페르시아 전쟁과 살라미스 해전, 알렉산드로스 대왕 이후 헬레니즘 세계 등을 다룰 예정이다.
전시에는 국립고고학박물관과 아크로폴리스박물관, 피레우스고고학박물관 등 그리스 주요 국·공립기관 12곳과 국내 기관 2곳이 참여한다. 전시 자료는 250건 내외로, 키클라데스 조각상과 아가멤논 황금가면 복제품, 루트로포스가 새겨진 비석, 고대 삼단노선 청동 충각 등 다양한 유물이 소개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바다가 만들어낸 인류 문명의 가치와 해양문화의 중요성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주요 박물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해양문화와 해양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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