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ETF서 자금 썰물…순자산 감소 1~3위 싹쓸이

윤민혁 기자 2026. 5.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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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양극화하며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순자산 감소 1위는 KODEX 코스닥150으로 1조 5738억 원(수익률 -6.44%)이 증발했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혀봐도 KODEX 코스닥150(2조 1327억 원, -7.95%)과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조 2928억 원, -24.40%)가 순자산 감소 1·2위를 기록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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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수익 부진, 자금유입 막는 악순환
“일시 수급 아닌 구조 개선 시급”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양극화하며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닥의 부진한 수익률에 자금이 유출되고 수급 공백이 다시 지수의 발목을 잡는 ‘구조적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클립아트코리아

2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ETF 순자산 감소 1~3위를 코스닥 관련 상품이 싹쓸이했다. 순자산 감소 1위는 KODEX 코스닥150으로 1조 5738억 원(수익률 -6.44%)이 증발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7952억 원, -14.39%), TIGER 코스닥150(5767억 원, -6.59%)이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KoAct 코스닥액티브(3099억 원, -4.23%)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혀봐도 KODEX 코스닥150(2조 1327억 원, -7.95%)과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조 2928억 원, -24.40%)가 순자산 감소 1·2위를 기록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반면 순자산 증가 1~7위는 코스피 대형주 및 반도체·전력 관련 ETF가 차지했다. KODEX 200(5조 350억 원, 27.54%), TIGER 반도체TOP10(4조 2313억 원, 29.58%), KODEX 레버리지(2조 8407억 원, 57.62%), KODEX 반도체(2조 7762억 원, 33.96%), SOL AI반도체TOP2플러스(2조 3353억 원, 47.80%), KODEX AI전력핵심설비(2조 3160억 원, 40.51%), TIGER 200(2조 1934억 원, 27.43%) 등이 한 달간 수익률 고공행진과 함께 2조 원 이상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순자산 증감은 투자자 현금 유입과 수익률이 겹친 결과다. 실제 자금 유출입만 떼어 봐도 결과는 같았다. 최근 한 달간 순유출 1위는 KODEX 코스닥150(-1조 2250억 원)이고 TIGER 코스닥150(-4566억 원)이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순유입 1~5위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KODEX AI전력핵심설비, TIGER 반도체TOP10,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KODEX 반도체 등 반도체 및 AI 전력 테마가 주를 이뤘다. 코스닥 시장에서 실망 매물을 던진 투자자들이 코스피 대형주와 AI 테마로 갈아타고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는 최근 국민성장펀드 출시 등에 따라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반도체 주도주 중심 장세 속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개선 없이는 꾸준한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인 펀드 조성에 따른 한계는 분명하다”며 “코스닥 ‘1·2부제’가 도입되더라도 기업 이익 확보와 주주환원율 제고 등 펀더멘털 자체를 끌어올리는 체질 개선이 없다면 코스닥 내 양극화만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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