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후보 2명 나선 경남 유일 창원시의원 선거구 [선거구 돋보기]

우귀화 기자 2026. 5. 25. 16: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 성산구 상남·사파동 진보당·노동당 후보
시의회 거대 양당 견제해 균형 이루고자 출마
왼쪽부터 진보당 이영곤 후보, 노동당 안혜린 후보.

진보정당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나란히 출마했다. 창원시의원 바(상남·사파동) 선거구 이영곤(56) 진보당 후보와 안혜린(55) 노동당 후보다. 경남에서 진보정당 후보 2명이 출마한 유일한 선거구다.

바 선거구 출마자는 이영곤·안혜린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진형익·김원일 후보와 국민의힘 성보빈·조재후 후보 등 모두 6명이다. 3명을 뽑는 선거구라 3명은 낙선하게 된다.

진보정당 처지에서 후보가 귀하다.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고 고르고 고른 출마 지역이라면 당선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혜린 후보는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뭉친 '신호등 연대' 후보다.

거대 양당 후보는 몰라도 굳이 진보정당끼리 경쟁을 피하지 않은 이유는 이 선거구 특성 때문이다. 노창섭 전 정의당 시의원이 3선(2010·2014·2018년) 한 곳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한은정 시의원과 국민의힘 김경수·성보빈 시의원이 당선하면서 진보정당 명맥이 끊겼다.

그래도 이 지역은 3선 시의원을 낼 정도로 진보정당 후보에게 우호적인 편이다. 게다가 3인 선거구인 만큼 거대 양당에 쏠릴 표 분산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영곤·안혜린 후보 모두 포기하기 어려운 선거구인 셈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최근 안혜린·이영곤 후보와 각각 정책협약과 지지선언을 했다.
진보당 이영곤 창원시의원 후보가 24일 성산구 사파동성아파트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진보당 이영곤 창원시의원 후보

이영곤(전 21대 대통령선거 경남도 광장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진보당 후보는 2024년 성산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당시 허성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이 후보는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함께 일본 방사능 오염수 저지 운동, 민생채무상담소 운영, 내란세력 청산 등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왔다.

이 후보는 "노동자 밀집지역인 '진보 1번지' 성산구에서 주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하고자 출마했다"면서 "양당 구조로 고착된 창원시의회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혜린(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 노동당 후보 출마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안 후보는 20대 시절부터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 팔룡단지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을 거쳐 노동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 후보는 "8년 전 낙선했지만 이번에는 시민이 지켜준 진보정치 공간을 노동 후보가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면서 "진보정당 의원이 1~2명 들어간다고 창원시의회가 획기적으로 바뀌긴 어렵겠지만 시민·노동자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 안혜린 창원시의원 후보가 10일 성산구 사파동 한 족구장에서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노동당 안혜린 창원시의원 후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는 각 2명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한 진형익 후보가 지역구에 도전했다. 김원일 민주당 후보는 허성무(창원성산) 국회의원 민생정책특보다.

국민의힘 성보빈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조재후 국민의힘 성산구 청년위원장은 첫 출마다. 두 후보 기호(가·나) 배정 과정에서 국민의힘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비뽑기로 정해 논란이 됐다.

/우귀화 기자

경남도민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