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골 침묵' 못 깨고 대표팀 합류...역대 최대 포상금 내건 축구협회
손, 슈팅 7개 쐈으나 공격포인트 기록 못 해
"골 나오지 않아도, 내 능력 없어지지 않아"
솔트레이크시티 이동해 대표팀 합류
축구협회, 최종 명단 선수단에 5천만 원씩 전달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34)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 골 침묵을 깨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한다.
LAFC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3연패를 끊어내며 서부 컨퍼런스 5위(승점 24·7승 3무 5패)로 올라섰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7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돼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올린 그는 현재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와 함께 도움왕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 만에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밖에서 과감하게 중거리포를 날렸고, 전반 43분엔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2분에는 문전에서 에디 세구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갖다대며 헤더 슛을 시도했다. 후반 32분 페널티지역에서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은 골문 앞에서 골키퍼에 막혔다.
부앙가는 18일 내슈빌전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부앙가는 "손흥민도 나도 쉽지 않다. 우리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나는 더 낮은 위치에 있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뛴다.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을 잡으면 손흥민을 찾고 싶지만, 지금은 그 과정 자체가 쉽지 않다"고 전술적인 답답함을 드러냈다. 손흥민도 최근 구단과 인터뷰에서 "골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골이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가진 능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며 득점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곧바로 홍명보호 사전캠프가 차려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4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그는 대표팀에서 고지대 훈련을 소화하며, 트리니다드토바고(31일), 엘살바도르(6월 4일 이상 한국시간)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게 역대 최대 포상금을 내걸었다. 본선 무대를 밟는 26명의 최종 엔트리 선수 전원에게 1인당 5,000만 원의 기본 수당이 지급되는데, 이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보다 3,000만 원 인상된 금액이다. 또 이번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따라 △32강 진출 시 1억 원 △16강 2억 원 △8강 3억 원 △준결승 4억 원 △3위 4억 5,000만 원 △준우승 5억 원 △우승 시 6억 원을 지급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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