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다른 방식' 언급...이란 "동결 자산 해제 방해"
[앵커]
합의가 임박한 듯했던 종전 협상이 미국 대통령 지시와 함께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미국에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른 방식으로 협상해야 할 거란 언급이 나왔고, 이란에선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놓고 미국이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종전 관련 양해각서 초안 내용이 공개되자 미국에선 '지나친 양보'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장관이 '다른 방식'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5일 기자들에게 한 발언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좋은 합의를 이루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협상해야 할 거라고 말한 건데요.
'다른 방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은 '대안'을 모색하기 전에 외교적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말했습니다.
맥락상 '다른 방식'이 외교적 해결이 아닌, 이를테면 군사적 행동까지 염두한 거로 풀이됩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해협을 개방하고, 핵 문제에 대해 기한이 정해진 협상에 착수할 수 있는 상당히 확실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란 쪽에선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이유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말하자면, 일부 합의 조항을 놓고 미국의 방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현지 시간 24일 밤, 일부 대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항을 놓고 미국의 방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를 문제 삼고 있으며,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타스님은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오늘 새벽에도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일부 조항에서 난관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종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은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가 이뤄지려면 농축 우라늄 이전을 우선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을 놓고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이스라엘 언론 매체 보도에 이란 언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핵문제와 연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다른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이란은 계속 통제권을 주장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 법적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모센 레자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이 현지 시간 24일 전쟁 희생자 추모식에서 한 말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불안정과 군사적 침략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된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이란이 가져야 향후 50년 동안 이란의 안보를 보장할 거라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게 되면 핵확산금지조약, NPT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는데요.
레자이 고문은 NPT에서 탈퇴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느냐며 물러서라고 엄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 외무부 대표단은 오만 외무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가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 안보를 존중하고 선박 통행을 규제하는 원칙을 검토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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