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재개발’ 광명, 대변혁의 시간…박승원 ‘완성’ vs 김정호 ‘혁신’ 맞대결

한준호 기자 2026. 5.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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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3기 신도시-재개발·재건축 등 ‘중단 없는 발전’ 강조 3선 도전장
김, 도의회·교육청 예산 관리 부각, AI 교통 트랩·일자리 등 7대 공약
서울의 배후 주거지로 여겨져 온 광명은 이제 자족도시를 향한 전환점에 서 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넓히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시의 성격도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은 광명시장 후보들을 ‘베드타운’의 벽을 깨고 자족도시의 문을 여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광명을 자족도시로 이끌 사람은 누구일까. 챗GPT생성 이미지. 조주현기자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과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대변혁’의 시기를 맞은 광명시장선거는 시정의 연속성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와 과감한 설계 수정을 내건 국민의힘 김정호 후보 간의 치열한 양강 구도로 치러진다.

광명은 서울의 배후도시라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KTX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물류 허브이자 대규모 도시 정비사업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의 중추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교통망 확충과 구도심·신도심 간 불균형 해소, 3기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시장인 박승원 후보를 내세워 ‘중단 없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재선 시장을 지낸 박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실질적인 성과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3선에 도전장을 냈다.

박 후보는 “지금 광명은 교체가 아니라 완성의 시간”이라며 ‘미래 산업·문화 수도 광명’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문화수도(K-아레나 유치 등) 조성 ▲경제·일자리 거점도시(산업진흥원 설립) 육성 ▲교통혁신(신천하안신림선·GTX 추진) ▲기본사회와 생활밀착 복지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박 후보는 “시장은 비전이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봤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도지사 시절부터 정책을 함께 설계해온 경험을 앞세워 “중앙정부 철학을 지방정부 성과로 연결할 적임자로서 광명의 다음 단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 국민의힘 김정호 후보. 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이자 도의회 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김정호 후보를 공천하며 시정 탈환에 나섰다. 김 후보는 도의회와 도교육청의 방대한 예산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을 단순한 예산 관리 대상이 아닌 자산 가치를 높이는 ‘설계’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사는 곳이 자랑이 되는 도시, 광명”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AI 교통 트랩 및 셔틀 트램 도입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내 오페라하우스 건립 ▲광명동굴 주변 개발 재공모 및 ‘광명형 테마파크’ 조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0을 통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8만개 창출 등을 7대 시그니처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김 후보는 기존 지식산업센터 건립 계획 전면 무효화와 광명복지재단 설립을 통한 통합돌봄 컨트롤타워 구축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금의 광명은 단순히 주어진 예산을 ‘관리’하는 시장이 아니라 광명의 잠재력을 깨우고 도시의 자산 가치를 새롭게 ‘설계’할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저를 선택하시는 그날, 광명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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