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걷쓰AI’ 꺼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AI시대에도 인간다움이 먼저”

25일 도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읽걷쓰 정책을 통해 지금까지 13만 명의 저자와 8천300여 권의 책이 탄생했다. 인천 시민 30명 중 1명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펴낸 셈이다.
읽걷쓰는 책을 읽고, 걸으며 생각을 다듬고, 그것을 글로 써내는 과정 자체가 배움이 돼야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도 후보는 "인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과의존 비율은 1.7% 떨어졌다"며 "같은 기간 다른 시·도는 오히려 6% 올랐다"고 설명했다.
읽걷쓰는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콜롬비아 교육부는 자국 AI 정책에 읽걷쓰 철학을 반영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는 '읽걷쓰 루틴의 힘' 전시관이 마련됐다.
그동안의 읽걷쓰가 브랜드를 알리고 양적 확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질적 확산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게 도 후보의 구상이다.
도성훈 3기 핵심 공약 1호는 '읽걷쓰를 기반으로 한 기본교육 완전 책임제'다. 모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한글·수학 책임교육을 실시한다. 또 5세부터 9세까지를 '독서 골든타임'으로 규정해 조기 독서를 전면화하고, 학생 모두가 책 한 권을 직접 펴내는 '1인 1책 발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교육도 결합한다. 5개 권역별 AI융합교육센터를 건립하고, 모든 학교 AI과학실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도성훈 후보는 "AI가 읽고 쓰는 시대에 인간이 해야 할 것은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많이 질문하는 것"이라며 "읽걷쓰는 단순한 독서 캠페인이 아니라 AI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간다움의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인문학적 바탕 위에 AI라는 날개를 다는 것, 그것이 인천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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