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충청·PK 거쳐 강원까지… 지선 막판 ‘전국구 광폭 행보’

박진우 2026. 5.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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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시장 이어 격전지 순방… 지방선거 보수층 결집 총력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격전지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대구 칠성시장을 시작으로 충청권을 거쳐 영남권 전역과 강원 원주까지 순방할 계획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옥천을 찾아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뒤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민심 잡기에 나선다.

박 전 대통령이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지원에 나서며 현장 유세를 돕는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한 배경에는 이 후보와의 두터운 정치적 신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6년 탄핵 정국 당시 탄핵에 반대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줄곧 지지하며 정치적 의리를 지켜온 대표적 친박계 인물이다.

여기에 대전은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신촌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병상에서 깨어나 처음에 던진 “대전은요?”라는 한마디는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주며 선거 판세를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도 찾을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강원도 원주를 찾아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과 함께 원주중앙시장을 둘러본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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