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근길 체크하던 기자, 조국 선거사무원 폭행해 체포
전 서울의소리 기자, 선거사무원 폭행 혐의로 현장 체포… 조국 후보 비판 영상 주로 올려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선거사무원과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유튜버 정아무개씨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해당 유튜버는 과거 서울의소리에서 활동하던 기자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출근길 지각 영상'을 찍어 올린 바 있다.
경기일보 등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아무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국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 “어제 평택 사찰 방문 전 언론 문답 중 '제이컴퍼니'라는 유튜버가 저의 선거운동원과 경호 담당 경찰관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제이컴퍼니'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이번 사건을 기회로 찾아보니 이 사람이 현재 평택에서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됐다.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 24일 올라온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구독자 19만7000명)의 라이브 영상을 보면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정씨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국 후보를 향해 “과거 어린 청소년과 성인의 성관계는 일종의 '합의적 사랑'이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한다. 조국 후보가 “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 그건 논문을 앞뒤를 자른 것”이라고 답한 뒤에도 정씨는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반복한다. 현장에 있는 관계자가 '이거 선거 방해입니다'라고 말리자 그제서야 정씨는 현장을 떠난다.

폭행 사건은 약 10분 후 발생한다. 현장 관계자가 자신을 찍는 것으로 인지한 정씨가 “누가 그렇게 촬영하고 다니래요”라며 1분간 관계자의 뒷덜미를 잡고 잡아당기고 밀친다. “왜 불법촬영을 하냐고”, “잘못했다고 얘기하면 되잖아” 등의 고성을 지르며 정씨가 관계자를 벽쪽으로 몰아가자 경찰이 정씨를 제지한다. 정씨는 욕설과 함께 “날 잡지 말고 이 사람을 잡아야지”라며 저항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혐의가 추가됐다.
정씨는 과거 서울의소리에서 활동하던 기자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주차장을 무단 침입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엔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를 통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출근길 지각 영상'을 올렸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현 방미심위)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당 영상을 차단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尹 '출근길 영상' 차단당한 기자 “전혀 국가기밀이라 생각 안 해”]

현재는 조국 후보에 대한 비판적 영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 24일자 유튜브 라이브 영상 제목은 <김용남 후보 사퇴하라고?#조빠 들의 반란#끝까지 간다#조국 이나 사퇴시키세요>이다. 지난 21일 라이브 제목은 <조국 의 내로 남불 #유시민 치매 왔나? #조국 이 민주 당이라고?>이다.
정씨는 조국 후보와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자신이 기자로서 질문할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전 정씨는 시청자들에게 “저는 질문을 한 거지 조국 후보에 대한 비방 목적이 전혀 없다”며 “성관계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물어본 거지 방해할 목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폭력 사건을 두고 “이 사건을 왜곡하여 저희 캠프 구성원과 저의 사설 경호원이 무고한 사람을 폭행했다고 정반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이러는지 이유는 충분히 짐작 간다. 흑색선전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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