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음 시즌 걱정했는데"…대기 18번 양지호, '역대 최초' 한국오픈 우승

송승은 기자 2026. 5. 25. 14: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양지호. /사진=한국오픈 조직위원회

[STN뉴스] 송승은 기자┃대기 18번으로 출전조차 기약 없던 양지호가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잠재우고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의 주인이 됐다.

양지호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7개, 버디 2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작성한 그는 2위 찰리 린드(스웨덴·5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오픈이 예선 제도를 도입한 2006년 이후 예선 통과자가 정상에 오른 것은 양지호가 최초다. 이번 대회 예선 18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결원 발생으로 본선행 티켓을 극적으로 얻었다.

우승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양지호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23년 한승수 이후 3년 만이다.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양지호. /사진=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최종 라운드 초반은 흔들렸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안도했다.

왕정훈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10번 홀(파4) 보기와 11번 홀(파4) 더블보기로 스스로 주춤했다.

그 사이 양지호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격차를 유지했고, 남은 홀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은 양지호의 K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2022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3년 만에 추가한 우승컵이다.

우승 상금 5억 원에 특별 보너스 2억 원까지 더해 총 7억 원을 받았다.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국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양지호. /사진=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양지호는 경기 후 "한국오픈 우승은 생각해 본 적도 없던 일이다. 끝까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은 늘 다음 시즌과 시드를 걱정한다. 이번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게 됐다. 앞으로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과 관련해 양지호는 "디 오픈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꿈의 무대다. 아직은 믿기지 않는다. 출전만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한국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왕정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배상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LIV 골프 소속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는 김찬우와 공동 5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이수민은 7위(2언더파 282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수(호원방통고)와 프로 김성현이 공동 8위(이븐파 284타)에 자리했다.

지난 17일 KPGA 투어 경북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10위(1오버파 285타)로 마감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송승은 기자 song@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