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장기계약만 3.2兆"...포스코인터, 에너지 풀 밸류체인 확장 가속
2041년까지 장기 계약 기반 물량 확보
세넥스 증산·미얀마 가스전 개발도 병행

[파이낸셜뉴스]포스코인터내셔널이 3조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계약을 실탄 삼아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단순 가스 도입·판매를 넘어 '생산-저장-운송-발전'을 아우르는 LNG '풀 밸류체인'을 완성해 에너지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장기 계약 기반 물량 확보와 광양 LNG터미널 확장 투자를 바탕으로 LNG 트레이딩과 발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LNG 시장이 지정학 리스크와 계절적 수급 변화 영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장기 계약 물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 법인과 총 3조2474억원 규모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2041년 10월까지 약 15년이다. 공급 물량은 약 38만t 규모로 현재까지 전량 수주잔고로 유지되고 있다.
업계는 이 막대한 장기 계약 물량이 향후 트레이딩 사업 확대의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가스 가격이 급등락하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원가 조달이 가능해져 수익성을 방어하고 고객사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가치사슬의 허브 역할을 하는 중류(미드스트림) 인프라 확장도 매섭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총 8668억원을 투입해 광양 제2 LNG터미널 신·증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5월 첫 삽을 떠 오는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현재까지 누적 6861억원이 투입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세넥스에너지 등 상류(E&P) 사업부터 터미널·트레이딩 중심의 중류, LNG 발전 중심의 하류 사업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밸류체인 퍼즐'을 맞추게 됐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조직 정비도 마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LNG 트레이딩 전문 법인을 신설하고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섰다.
체질 개선의 성과는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1·4분기 LNG터미널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 부문 매출은 1조1182억원으로, 전년 동기(9863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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