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이렇게’ 꾸준히 먹었더니…몸 안의 독성, 염증에 변화가?

식사 뒤에 사과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맛이 좋기 때문일까? 사과를 후식으로 먹으면 좋은 과학적 이유가 있다. 첫째,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에 도움이 된다. 장 건강, 배변 활동에도 좋다. 둘째, 다른 음식물로 인한 몸 안의 독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후식으로 먹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사과는 왜 체내 독성을 줄일 수 있을까?
사과의 '이 영양소'...체내 독성, 발암물질 줄인다
사과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독성을 몸속에서 줄이는 단일 성분(채소)이 마늘 다음으로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단일 성분에서 미리세틴(65%, 마늘), 아스코르브산(50%, 사과 등), 캠퍼를(45%, 상추) 순으로 체내 독성 감소, 암 발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벤조피렌은 식품의 조리·가공 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유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독성 저감률이 가장 높은 단일 성분은 양파의 퀘르세틴이었다.
혈관 좁아지고 막히는 혈관병, 염증 예방에 기여
사과의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우르솔산은 염증 완화 효과가 있고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퀘르세틴은 폐 기능을 강하게 하여 대기오염에서 폐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중년 여성에 특히 좋은 이유?
사과는 칼슘의 배설을 억제하는 칼륨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중년 여성에 좋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골다공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데, 사과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사과는 피로 물질을 줄이는 유기산도 들어 있다. 주로 사과산이고 구연산, 주석산 등도 포함돼 있다. 펙틴(식이섬유)은 장의 운동에 도움을 줘서 장 건강, 변비 예방-완화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혈당 관리하는 사람들...사과 먹어도 되나?
사과는 당분이 10~15% 들어 있다.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 등 혈당에 신경 쓰는 사람도 사과를 먹을 수 있다. 다만 양을 조심해야 한다. 밥 등 탄수화물을 적정량 먹고 사과(중간 크기)는 1/3 개 먹어야 한다. 혈당이 정상인 사람은 이 보다 더 먹어도 된다. 사과의 영양소는 주로 껍질에 집중되어 있다.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사과로 즙을 내거나 주스로 만들면 혈당 조절에 기여하는 식이섬유가 크게 파괴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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