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75% 할인가 영구 제공”... 中 AI ‘초저가 공습’ 몰려온다

중국이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저가 공세에 나섰다. 미국이 압도적인 성능 차이로 AI 경쟁에서 앞섰다면, 중국은 훨씬 낮은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제공하는 가성비 싸움으로 치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국 딥시크는 23일 자사 최신 플래그십 AI모델인 ‘V4프로’의 가격을 출시가의 75%에 해당하는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지난 4월 V4 모델을 출시한 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는데, 할인 가격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V4프로의 가격은 AI가 읽는 글인 입력 토큰은 100만개당 최저 0.0036달러에 불과하고, AI가 생성하는 답변인 출력 토큰은 100만개당 0.87달러 수준이다. 토큰은 AI가 텍스트를 처리할 때 쪼개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5의 가격은 100만 토큰 입력시 5달러, 출력시 30달러다. 딥시크가 미국 AI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격 차이를 벌리고 나선 것이다.
딥시크 V4프로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평가하는 ‘1달러당 얻을 수 있는 지능의 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델의 여러 성능 지표를 경합하는 ‘인공지능 지수’ 테스트를 수행하는 데 딥시크의 V4프로는 268달러가 필요한데,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인 GPT-5.5와 클로드 오퍼스 4.7은 각각 12배, 19배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딥시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기업들이 첨단 모델 기능을 고가에 제공하며 수익을 내는 미국 기업들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AI들은 낮은 가격 대비 괜찮은 AI 성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가격 대비 AI가 제공하는 지능 순위에서 중국 미니맥스의 M 2.7, 샤오미의 미모 V2.5 프로 등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주 자사 최신 모델인 큐원(Qwen) 3.7 맥스의 가격을 오는 6월 22일까지 50% 내리는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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