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해야 팔린다 ‘시시각각 가전’들 대세

손재철 기자 2026. 5.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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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에서 ‘간편함’과 ‘효율성’을 앞세운 이른바 ‘생활 밀착형 가전’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번거로운 가사 노동에 투입되는 시간과 피로도를 줄여주는 ‘시시각각(시간 절약)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제품들이 가사 환경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양상이다.

쿠첸 ‘123 밥솥’

소형 가전부분에선 똘똘한 밥솥들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 중 쿠첸의 ‘123 밥솥’ 경우 2.2초고압과 123도 고온 취사 기술을 적용해 부드러운 식감으로 조리해 인기를 얻고 있다.

‘1인분 쾌속 메뉴’를 활용하면 백미는 단 10분, 혼합잡곡(콩 미포함)은 19분 만에 완성돼 퇴근 후나 바쁜 아침 시간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웰빙 트렌드로 부상한 ‘저속 노화 식단’을 겨냥해 귀리·파로·카무트 등 건강 잡곡 전용 알고리즘을 탑재했으며, 한국인이 선호하는 5가지 쌀 품종별 맞춤 알고리즘까지 지원한다.

매일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는 스마트 청소 가전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전문 브랜드 로보락의 ‘S10 MaxV Ultra’는 하이퍼포스 디지털 모터가 탑재돼 일상 먼지는 물론 바닥에 엉키기 쉬운 머리카락까지 깔끔하게 흡입한다.

문턱이나 카펫 등 집안 내 장애물도 유연하게 쉽게 넘나든다. 특히 가구 밑 공간 청소에 특화된 초슬림 본체 디자인에 자율주행 기술의 내비게이션 기술이 적용돼 침대나 소파 아래 같은 사각지대까지 알아서 청소할 줄 안다.

걸어두면 미세먼지까지 탈탈 털어주고 살균까지 해주는 ‘에어드레서’ 카테고리도 성장하고 있다.

세탁소에 매번 맡기거나 다림질하기 까다로운 외출복, 셔츠 등 의류 관리 영역도 AI 기술을 만나 한결 가벼워졌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가 대표적인 인기 모델이다.

간편한 조작 기능을 갖춰 옷을 걸어두는 행위만으로 케어에 필요한 전 과정을 알아서 해결해 준다.

이 중 ‘듀얼에어워시’ 기능은 의류 안팎의 미세먼지를 강력하게 털어내고, ‘듀얼제트스팀’이 미생물 살균과 탈취, 주름 제거를 지원해 외출 후 의류 관리에 드는 가사 수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는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단순 기능 중심에서 ‘가사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가전 고유의 강력한 기술력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가사 시간을 단축해 주는 가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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