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올랐다는데, 잘 모르겠네?”…LCC가 일본 노선에 목매는 이유
日노선, 대외변수·계절에도 굳건
![일본 도쿄도 청사.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mk/20260525133903197bfna.png)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LCC들은 유류할증료 인상분을 상쇄하기 위한 대대적인 특가 프로모션과 신규 취항 및 증편에 일제히 나섰다. 탑승객이 지불해야 하는 총액 운임 중 유류할증료 비중이 커지자 항공사 스스로 마진을 깎아 기본 운임을 낮추는 방식으로 체감가 동결에 나선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31일까지 인천~사가 노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직항 노선으로 운영 중이다.
최대 10% 즉시 할인이 적용되는 이번 특가 이벤트는 결제 금액별 최대 5만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해 할인코드와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탑승기간은 오는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증편을 통해 아예 공급석 자체를 늘리며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이달부터 주 14회를 증편해 주 49회 체제로 운항하며 후쿠오카 노선 역시 다음 달 주 40회까지 운항 횟수를 늘린다.
부산~오사카 노선 역시 5월 주 3회 증편해 6월까지 주 17회 운항하고 7월에는 주 15회 운항한다.
LCC들이 이처럼 수익성 악화 우려 속에서도 일본 노선에 목을 매는 이유는 일본이 대외 변수와 계절적 요인에 가장 흔들리지 않는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이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항공료 부담이 지나치게 커 항공사가 운임 할인으로 방어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 티웨이항공의 유류할증료 기준을 보면 일본이 속한 1군은 전월(3만800원) 대비 약 2만8000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미주·유럽이 속한 7군은 무려 19만원 이상 급등해 여행객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남아 노선은 장거리보다 부담은 덜하지만 5월부터 여름철까지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수요 변동 폭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비행시간이 1~2시간 내외로 짧은 일본 노선이 최적의 대안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항공기 한 대가 하루에 여러 번 왕복할 수 있어 기재 회전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운임을 대폭 낮추더라도 높은 회전율을 통해 고정비를 상쇄하고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라며 “고유가 장기화 기로에서 LCC들의 일본 노선 점유율 경쟁은 당분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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