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호’ 침몰 위기…8연패 문턱에서 흔들리는 SSG
‘상승세’ 삼성·한화와 맞대결…상위권에서 하위권 추락 위기

SSG 랜더스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17일 LG 트윈스전부터 24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패한 SSG는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위기에 놓였다. 현재 22승 1무 25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6위에 올라 있지만, SK 와이번스 시절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11연패까지 거론될 만큼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문제는 반등 분위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SSG는 이번 주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상승세의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최근 흐름과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험난한 일정이다.
가장 큰 악재는 부상이다. 중심타자 최정이 대퇴골 염증으로 이탈했고, 주전 포수 조형우 역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여기에 핵심 불펜 자원 노경은마저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마운드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체 외국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 경기 평균자책점 9점대의 부진 속에 선발 안정감은 크게 떨어졌다.
타선 역시 침체가 심각하다. 시즌 초반 활약했던 박성한과 오태곤의 타격감이 식었고, 베테랑 한유섬과 김재환도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은 2점대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무기력하다.
불펜 불안도 연패 장기화의 원인이다. 필승조 역할을 맡아야 할 이로운과 조병현이 흔들리면서 경기 후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삼성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고, 양창섭의 완봉승으로 불펜 소모까지 최소화했다. 이어 맞붙는 한화 역시 최근 9경기 6승3패로 분위기가 좋다.
한때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SSG는 이제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공동 6위인 현재도 최하위 NC와 격차는 불과 2.5경기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초반 흐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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