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보고 미술관 가고⋯ 호텔·여행업계 ‘체험형 콘텐츠’ 확대

홍선혜 기자 2026. 5. 25. 12: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위트호텔 남원, ‘반딧불이의 밤’ 행사 진행
하나투어, 체험 여행 상품 아이디어 공모
스위트호텔 남원, ‘반딧불이의 밤' 교원그룹 제공. 반딧불이 보고 도슨트 듣고…여행업계 ‘경험 소비’ 공략

여행·호텔업계가 단순 관광과 숙박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앞세운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러닝·문화예술·생태 체험·팬덤이벤트처럼 취향과 참여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먼저 호텔업계는 숙박을 넘어 생태·웰니스·로컬 체험 등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교원그룹 호텔 체인 스위트호텔 남원은 오는 6월 생태 체험 행사 ‘반딧불이의 밤’을 열고 반딧불이 생태 전시와 실내 관람, 자연 방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경험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위트호텔 남원 역시 앞서 요가 클래스와 다도 체험 등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체험형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서왔다.

스위트호텔 관계자는 “가족 단위 투숙객이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연·교육·생태 체험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공연·전시·도슨트 투어 등을 결합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대하며 이른바 ‘아트캉스’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객실 중심 호캉스를 넘어 호텔 안에서 전시와 공연, 문화 체험까지 함께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업계에서도 단순 관광보다 현지 체험과 취향 소비를 결합한 참여형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하나투어는 최근 여행공모전 ‘N.E.X.T.’를 통해 ESG 기차여행과 디지털 디톡스 여행 등 체험 중심 상품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단순 이동과 관광이 아닌 친환경·로컬·휴식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 유포마을 개막이 체험 행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여행 소비가 단순 관광보다 ‘무엇을 경험했는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 관광트렌드’에서는 로컬 체험과 공간형 경험, 취향 기반 여행 등이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아울러 최근 관광 트렌드로 ‘공간적 경험(Spatial Experience)’과 ‘로컬의 재창조(Local Re-creation)’ 등을 꼽으며,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보다 현지에서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 소비가 단순 관광보다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고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호텔과 여행업계도 숙박이나 이동 중심 상품에서 벗어나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reds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