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까지 들이민 손흥민, 결승골 터지자 ‘양 손 번쩍’…자신의 골처럼 기뻐해 ‘LAFC 시애틀에 1-0 신승’ 연패 탈출 [MLS REVIEW]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커리어 동안 흔치 않은 ‘헤더’까지 시도했는데 골망이 열리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 감독 전술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팀 동료 틸먼이 천금 골을 넣자 양 손을 번쩍 들며 자신의 골처럼 환호했다.
LAFC는 25일 오전 10시 15분(한국시간) 홈 구장 BMO스타디움에서 시애틀 사운더스와 202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미네소타에 0-1으로 이긴 이후 지난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LAFC라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스리톱을 이뤄 LAFC 공격을 이끌었다. 올시즌, 손흥민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아래에서 9번 공격수로 뛰고 있지만 리그 득점이 없다. 12경기 9도움으로 팀 전체 공격에 관여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득점력을 더 끌어내지 못하는 팀 전술이 아쉽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유연한 페인팅으로 시애틀 사운더스 포백 라인에 균열을 냈다. 전반 6분에도 과감한 슈팅으로 시애틀 사운더스 골망을 노리며 영점을 조준했다.


전반 35분 이후부터는 시애틀 사운더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기희의 후방 빌드업을 시작으로 허리에서 꽤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LAFC 하프스페이스로 전달됐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포르테우스의 침투패스를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발을 댔지만, 볼은 야속하게 골대를 빗겨 나갔다. 전반 42분에도 김기희를 앞에 두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에만 5번의 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이었다.
후반전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손흥민은 9번 자리에서 미끼 역할을 하며 시애틀 사운더스 수비 시선을 끌어 당겼다. 후반 17분, 부앙가가 시애틀 사운더스 포백 뒤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클럽 기준 프로 커리어 동안 헤더 골이 9골 밖에 없다는 걸 짚어보면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얼마나 골을 열망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가장 최근 헤더골은 국가대표에서였다. 4년 전 카메룬전에서 헤더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델가도의 패스를 이어 받아 시애틀 사운더스 골망 아래를 노리는 슈팅을 했지만 앤드류 토마스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틸먼이 후반 42분 박스 바깥에서 안쪽으로 대각선으로 침투해 왼쪽에서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한 발짝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양 손을 번쩍 들며 팀의 선제골에 환호,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기뻐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후반 막판 카운터 어택의 첨병 역할을 했다. 틸먼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LAFC는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를 투입해 방어막을 더 세웠다. LAFC의 전략은 통했고 5경기 만에 승리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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