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선거 임박하며 늘어나는 경합 지역…변수는 장동혁의 입·정청래의 발”

정길훈 2026. 5. 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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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vRTP0GJve_Q

◇ 정길훈: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가 부처님 오신 날이었는데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을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들이 일제히 불심 잡기에 나섰죠?

◆ 오승용: 매번 지방선거가 6월에 치러지다 보니까 6월 선거 기간 혹은 그 직전에 부처님 오신 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방선거 때마다 불심 잡기 열풍, 그리고 운동원들과 선거 출마자들은 결국 표가 있는 곳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찰이 아니더라도 불교 신도들이 유권자 중에 많기 때문에 불심 잡기 위한 메시지, 그리고 중요 불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일들이 항상 지방선거 때마다 있어 왔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여야 지도부의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호남을 찾았는데요. 순천 송광사에 들른 뒤에 광양과 담양, 함평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세 곳이 모두 민주당 후보들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 간 시장·군수 선거가 치열한 곳들이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제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았던 게 장동혁의 입, 정청래의 발 이 두 가지를 꼽았거든요. 어떤 의미냐면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국민의힘에서는 엑스맨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가 하는 발언 하나하나가 당의 지지율과 표를 올려주는 게 아니라 깎아 먹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장동혁의 입이 작용하느냐가 수도권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고요. 정청래의 발이라는 것이 경선 과정에서 특히 호남 지역에서 많은 마찰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자들이나 지지자들이 감정이 좋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가는 곳에서 오히려 정청래 대표 사퇴 시위까지 발생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다니는 게 진짜 후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거냐는 부분은 조금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래서 장동혁의 입과 정청래의 발, 이 부분이 최소화될수록 오히려 후보자들은 좋아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요. 정청래 대표가 어제 호남 찾았고요. 송광사 들러서 역시 불심 잡기 행보를 했고 광양, 담양, 함평 3곳 지원 유세를 하러 갔습니다. 우선 광양 지역 같은 경우 사실은 무난하게 민주당 정인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만, 실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전화방 운영과 관련된 이슈가 있어서 경선에서 배제된 상태였지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서는 출마 불가다, 경선 불복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선관위 해석 결과 후보 등록이 가능했고 많은 부분에서 정인화 후보를 위협하는 그런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정길훈: 무소속 후보가 박성현 후보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박성현 후보 같은 경우는 여수광양항만공사 기관장을 했던 경력이 있고 광양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지금 바라보는 것은 정당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다기보다는 현재 (여수와 광양) 두 지역이 공교롭게도 동부권에서 가장 위기를 맞은, 지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이어서 실제로 현장을 제가 가봤습니다만 여수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여수 살릴 길을 누가 제시할 것인가, 정당이 아니라요. 또 광양도 마찬가지 분위기이고요. 이런 부분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처럼 정당 소속이 투표 결과를 좌우하는 그런 선거가 아닌 것은 확실하고 그것이 일정하게 광양 지역에서도 무소속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 여수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그것이 민주당 후보를 누를 만큼의 돌풍이냐의 문제는 또 따져봐야겠지만 상대적으로 여수에 비해서 광양에서 그 바람은 조금 더 거센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광주와 전남 같은 경우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도 있고요. 시장·군수·구청장 선거, 광역의원·기초의원 선거, 교육감 선거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예요. 그 가운데 특히 전남 권역으로 나눠서 보자면 동부권, 서부권, 광주 근교권으로 한번 짚어보죠. 먼저 전남 동부권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 오승용: 가장 관심을 갖는 선거는 방금 광양시장 선거 잠깐 이야기했습니다만 순천시장 선거겠지요. 누차 말씀드렸지만, 무소속이 재선할 것인지, 그리고 순천시장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노관규 후보가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코리아리서치에서 5월 8일, 9일 조사한 것을 공표한 여론조사 중 순천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노관규 후보가 40.2%, 민주당 손훈모 후보가 37.2% 오차 범위 내에서 여전히 접전을 벌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민주당 후보 측이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이슈가 있어 왔고 그 틈을 무소속 시장 후보가 파고들고 있는 형국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민주당 후보의 분발이 좀 필요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양 지역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담양은 조국혁신당 후보가 수성하는 지역이고 민주당 후보가 이번에 탈환해야 하는 지역인데 담양 지역 같은 경우는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했지만 1% 포인트를 안 넘는 오차 범위 내의 아주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지역인데 최근에 담양 군수 선거에서 쟁점이 됐던 게 박종원 후보가 청년 당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영상이 공개돼서 그것이 선거법이 금지하는 금품 제공인가의 여부를 놓고 지금 경찰의 수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아무튼 해당 영상이 광범위하게 여러 단톡방을 통해서 유포되면서 민주당 후보의 리스크가 좀 크고 있는 상황이어서 막판 쟁점 상황에서 이 리스크가 어떻게 작동할지가 관심인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상으로 보면 정말 초박빙 지역이고 조국혁신당 혁신당 입장에서는 당력을 총동원해서 지금 정철원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데 여기를 수성하지 못한다면 설사 다른 지역에서 이기더라도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상징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는 지역이라서 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지역이어서 마지막까지 관심을 갖고 좀 지켜봐야 할 그런 지역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 이사님이 언급한 순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저희가 지방선거 초기 때만 하더라도 여수나 광양, 순천 같은 전남 동부권에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래서 전남 동부 쪽 동부 벨트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는데요. 지금 지방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전남 서부권에서도 무소속 후보들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서부권은.

◆ 오승용: 서부권이 지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당초 저희가 주목했던 게 무소속 3개 지역, 무소속 재선 도전하는 순천, 강진, 진도 이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의 강세를 예측했었고요. 그리고 담양 정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리턴 매치를 펼치는 이 지역 정도를 관심을 갖고 봤는데요. 최근에 서부권에서도 완도, 신안 지역에서도 초박빙 접전 승부가 여론 조사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완도 군수 선거를 우선 먼저 살펴보면 가장 최근 여론조사가 5월 18일 시그널앤펄스에서 조사했던 여론 조사 결과는 김신 후보가 51.3% 그리고 우홍섭 후보가 44.2%,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 오차 범위고요. 그리고 5월 21일부터 21일까지 리서치뷰에서 조사했던 내용을 보면 김신 후보가 48.2%, 우홍섭 후보가 47.0%로 불과 1.2% 포인트, 초접전 지역이라는 겁니다. 당초 민주당 후보가 무난하게 이기지 않겠느냐는, 선거 시작되기 전에는 그 예상이 강했는데 김신 후보가 한 번만 출마하겠다는 약속으로 기존 민주당 후보에서 탈락했던 후보의 지지층들을 다수 흡수하면서 상당히 박빙 구도로 가서 이 완도군수 선거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그런 선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모두가 무난하게 당선을 예측했던 또 하나의 지역이 신안군수 선거이지 않습니까? 신안군수 선거 같은 경우도 상당히 지금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와 민주당 박우량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지역 같은 경우는 KSOI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의 경우에는 5월 15일부터 16일 양일간 조사했던 결과에서는 김태성 후보가 46.1%, 박우량 41.2%였습니다. 이 오차 범위는 ±4.0% 포인트였고요. 그리고 그 직전 한길리서치 조사가 있었는데요. 이 조사에서는 김태성 후보가 51.3%, 박우량 후보가 42.2%로 오히려 이 조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그런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는 거죠. 물론 이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남은 선거 기간에 사전투표 과정에서 조직 동원력이 많이, 조직 결집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어서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초접전 지역으로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좀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 나온 김에 광주 근교권, 아마 가장 뜨거운 곳은 앞서 말씀드렸던 담양도 있지만 함평군수 선거는 정말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기에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좀 강했는데 최근에 공교롭게도 같은 여론조사기관 KSOI에서 조사했던 결과인데, 여론조사인데 차이가 좀 있습니다. 예컨대 5월 7일과 8일 사이에 있었던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남오 후보가 39.5%,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가 49.7%로 상당히 오차 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는데 5월 16일과 17일 진행됐던 같은 KSOI여론조사에서는 이남오 후보가 46.6%, 이윤행 후보가 44.4%로 초박빙 오차 범위 내로 접근했다는 거죠. 그래서 함평군수 선거도 정말 역동적으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는 있고 아마도 함평군수 선거의 최대 변수는 기존 현직 군수인 이상익 군수의 조직과 지지층이 막판에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에 따라서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방금 언급됐던 완도와 신안, 함평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동선을 이야기하면서 전남 시장·군수 선거까지 개괄적으로 한번 짚어봤는데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수도권인 인천에서 중도층 표심을 공략했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중도층 표심을 공략한 건지 아니면 중도층 표심을 흩어지도록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선거 최대 변수 두 가지 중에 장동혁의 입을 주목하라, 그래서 어제 스타벅스 커피 들고 투표장 가자는 메시지를 냈어요. 이것은 뭐냐면 우리 찍지 말라는 이야기거든요. 중도층의 어떤 성난 민심에 불을 붙이는, 오히려 어떤 분노를 더 키우고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도와주는 메시지를 국민의힘 대표가 냈다는 겁니다. 이른바 장동혁 리스크가 다시 한번 인천에서도 왔고,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동혁의 입뿐만이 아니라 장동혁의 발까지 리스크가 되는 것이다. 즉 장동혁이 오면 올수록, 수도권 지역을 순회하면 할수록 표가 떨어지는 그런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얘기들이 실제로 당내에서 나온다고 하고요. 인천 연수갑, 인천시장 후보 겨냥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박찬대 후보에 대해서는 이름도 없던 사람인데 이재명 코딱지 파다가 유명해진 사람 아니냐는 이런 발언도 했고 박찬대 후보가 인천을 제2의 대장동으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번에 완전히 퇴출해 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냈고요. 송영길 연수갑 후보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다시 정치하겠다고 나온 뻔뻔한 후보라는 공세를 펼쳤고, 전반적으로 그 취지는 알겠습니다. 기존 386세대의 어떤 부도덕성 그리고 기회주의 이런 것들을 좀 고발해서 본인 후보들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그러니까 후보들은 사실 메시지도 있지만 메신저를 보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수도권에서 장동혁 후보가 던지는 메시지나 혹은 장동혁 후보가 나타나는 이 모습 자체가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방 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전국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양상을 보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경합 지역이 늘어나는 모양새예요.

◆ 오승용: 당초에 15 대 1까지 예측했던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대 민주당이 광역 15곳에서 승리하지 않겠느냐. 보궐 선거 같은 경우도 거의 민주당이 14곳 중 13곳이 민주당 현역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현상 유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있었는데 경합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울·경 5개 지역 TK 지역까지 5개 지역, 영남 지역 5개 지역 포함해서 그리고 서울 지역 그리고 충남 지역, 전북 지역까지 총 8개 지역에서 민주당 경합 지역으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최근에 서울이라든지 충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하는 지역으로 갔던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정권 견제 심리가 점점 작동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른바 조작 기소 취소 특검도 있었고요. 지금까지 민주당이 선거 국면에서 보여줬던 몇 가지 모습들에서 이거 약간의 견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균형 심리가 조심해서 작동되는 측면들이 있고 또 하나는 호남 지역 같은 경우는 경선 과정에서, 정청래 지도부의 경선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전반적으로 이른바 거울 반사 효과가 있었던 것이지요. 호남 지역의 경선을 보면서 민주당이 1당 지배 체제인 지역에서 상당히 전횡하는구나, 이런 이미지들을 수도권이나 중도 유권자들에게 좀 주는 측면들이 있고요. 또 지방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정당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보다는 인물의 중요성이 상당히 큰 선거라고 할 수 있는데 민주당 후보 검증 과정에서 이른바 노컷 경선이 결국은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면죄부를 주는 그런 경선으로 악용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거죠.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들,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서 또 전재수 후보와 관련된 여러 의혹 이런 것들이 터져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후보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들이 드러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중도층에게 다소 좀 부정적으로 인식돼서 이른바 균형 심리가 계속 선거 막판에 가면 갈수록 좀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이런 것들을, 좀 이런 판세를 뒤집기 위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타벅스 사태가 터졌고 민주당 지지층을 좀 강화하기 위해서 스타벅스 이슈를 조금 더 키우는, 선거 캠페인 측면에서 그런 것들이 있는데 약간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행스럽게도 이 경합 지역들이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약한 영남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막판까지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심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방금 말씀하셨던 경합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전북지사 선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호남에서 있는 광역 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게 지금 전북지사 선거인데요. 무소속의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는 걸 두고 대통령과 교감을 가졌다는 그런 언론 인터뷰한 걸 두고 민주당이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면서 사과를 촉구했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이거 대응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관영 후보가 딱 노렸던 그대로 민주당이 나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김관영 후보는 본인이 '친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거든요. 그러면 친명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대통령과의 관계이고 이런 노이즈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한 측면이 있다. 그 발언을 보면 무소속 출마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라디오 진행자가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드린 적은 있다' 이것은 그냥 일방적인 것이거든요. 대통령이 그 말씀을 듣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어요. 다만, 본인이 말했다는 것 아닙니까? 받아들인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 안 된다, 뭐 불가피했겠다는 이런 반응은 전혀 없었다는 거죠. 이런 발언을 통해서 대통령과의 관련성, 본인이 지금 친명인 김관영이 친청 지도부에 의해서 공천 학살을 당했다는 것을 호소하고 싶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본인의 친명, 이것을 인증하기 위한 어떤 의도에서 이런 메시지를 슬쩍 흘린 건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이슈를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민주당 이원택 후보 쪽에서 오히려 김관영 후보가 쳐놓은 함정에 말려든 거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전북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당권 도전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 오승용: 지금 전북도 전북이지만 충남이 지금 오차 범위입니다. 김태흠 후보와 박수현 후보, 정청래 마케팅으로 민주당 후보가 됐고, 본선도 정청래 마케팅으로 가고 있는 후보인데 지금 오차 범위로 들어와 버렸다는 거죠. 당초 충청 세 곳은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 세종까지 포함하면 네 곳이지요.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었는데 충남이 이렇게 흔들리게 되면 정청래 대표의 고향이 흔들린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충청, 전북 선거 결과에 따라서 책임론, 설사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책임론에 휩싸여서 당권 도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권 도전은 하겠지만 아마 득표 과정에서, 경선 과정에서 매우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슈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정길훈: 경합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영남의 울산시장 선거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의 김종훈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중단됐어요. 민주당의 김상욱 후보는 특정 세력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면서 문제로 삼고 있고, 진보당의 김종훈 후보는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두 후보의 단일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아직 단일화 파기는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과정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통상적으로 이럴 경우에 김성욱 후보가 뭔가 좀 불리함을 감지하고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긴 한데요. 어찌 됐든 정확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매우 변칙적인 흐름과 왜곡이 포착되었다는 건데 그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그런데 제가 추정컨대 이런 경우는 대체로 대포폰이라든지, 이런 집단적인 여론조사에서 어떤 응답 경향이 포착된다는 것인데 그런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걸 포착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요. 아무튼 이런 부분에서 김상욱 후보가 여론조사를 중단했고, 두 가지 가능성입니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한 것과 보수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자 대결 구도에서 유리하다는 그런 판단이 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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