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22년의 한(恨)을 푼 아스널, 이제 목표는 ‘유럽 정복+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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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스널이 팰리스전에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다음 주 주말에 열릴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했다.
아스널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지은 아스널은 승점 85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리그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스널은 팰리스와의 최종전에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제주스가 나섰고, 마르티넬리, 다우먼, 마두에케가 그 뒤를 받쳤다. 3선에서는 루이스 스켈리와 뇌르고르가 투볼란치를 구성했고, 칼라피오리, 인카피에, 모스케라, 수비멘디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제주스와 뇌르고르, 모스케라, 케파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비멘디의 라이트백 기용이었다. 주전 벤 화이트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다, 율리엔 팀버 역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혹시 모를 우측 수비의 공백에 대비한 아르테타 감독의 과감한 '실험'이자 묘책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로테이션은 성공을 거뒀다. 낯선 포지션에 선 수비멘디는 특유의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에 기여했고, 안정적인 수비력도 선보였다. 최전방으로 나선 제주스는 성실한 전방 압박과 침투,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며 선제골을 득점했고, 아스널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세트피스를 활용해 마두에케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 막판에는 에제, 마갈량이스, 하베르츠, 요케레스 등 주전 자원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부상으로 오랜 시간 결장했던 미켈 메리노까지 투입하며 복귀를 알렸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시즌 내내 헌신했던 핵심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함과 동시에 승리까지 거두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2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쥔 아스널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이 남아있다. 바로 다음 주에 열릴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이다.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 없다.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시간은 48시간 남았다. 그 후 우리는 다시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남은 6일 동안 우리는 클럽에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며 다음 주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휴식을 취한 아스널의 최정예 멤버들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결승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극명한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6실점만 허용한 아스널의 '짠물 수비'와 무려 43골을 폭발시킨 파리 생제르맹(PSG)의 '막강 화력'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결국 상대의 파괴적인 공세를 아스널 수비진이 얼마나 철저히 통제하느냐에 빅이어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22년이라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 끝에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왕좌를 탈환한 아스널. 이제 그들은 런던을 넘어 유럽 축구의 정상을 향한다.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더블’을 완성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글='IF 기자단' 7기 전준모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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