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이렇게 울어본 적 없었다"…안필드 떠난 살라의 눈물과 자부심 "리버풀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놨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고별전을 치른 모하메드 살라가 눈물을 쏟아내며 안필드에서 함께 했던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살라가 속한 리버풀은 25일 0시(한국 시각) 안필드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후반 12분 커티스 존스가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후반 18분 케빈 샤데에게 실점하며 안방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승패 여부를 떠나 이날 리버풀의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목은 살라와 앤드류 로버트슨의 고별전이었다는 점이다.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존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하며 떠나는 순간까지 팀에 공격 포인트를 안기며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살라는 후반 27분 교체 아웃되면서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팬들은 살라를 "우리들의 왕"이라는 문구가 담긴 걸개를 내걸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살라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살라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원래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곳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함께했다. 리버풀을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려놨다. 팬들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낼 때 사랑해준다. 그것이 팬들이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이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돌이켜 보면 더 많은 걸 원했어야 했나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아니다. 우리는 모든 걸 이뤘다"라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임한 모든 경기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낸 뒤, "이제 이 팀에서 멀어질 것이다. 하지만 매 순간 감정이 올라올 것 같다. 팀이 지금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 모든 대회에서 계속 경쟁하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살라는 이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임하는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다음 행선지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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