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합의안에 '호르무즈 통행량 30일내 전쟁 전 수준 복원'
![미국과 이란의 통제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AFP=연합뉴스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newsy/20260525114742684bbdp.jpg)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30일 안에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4일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신 제안에 대한 이란 측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안에는 양해각서 서명 즉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이란과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의 즉각 종료를 선언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양국이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양해각서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60일 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기뢰를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란이 농축 우라늄 포기를 비롯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확약하는 내용이 양해각서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합의의 틀이 얼마나 구속력을 갖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한 이란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 120억 달러(18조원)를 해제하고,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이 시작될 것이며, 미국의 봉쇄가 풀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양해각서에 핵 합의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나중에 핵 문제를 협상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인사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비례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 방식을 "스테로이드를 맞은 '신뢰하되 검증하라'"라고 표현했습니다.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미국 측이 적성국의 행동에 대해 철저한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즐겨 쓰는 표현이며, '스테로이드를 맞은'은 해당 조치를 매우 강력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기 시작할 때까지 동결된 이란 자산이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약속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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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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