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 내일(26일) 콜업된다, 김혜성 마이너 강등 위기? "어려운 결정 내려야 한다" 로버츠 고심 시작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일본 '풀카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키케 에르난데스가 26일부터 복귀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키케는 다저스의 내야와 외야는 물론 팀이 필요할 때에면 마운드에도 오르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키케는 올 시즌에 앞서 1년 450만 달러(약 68억원)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가는데 성공했지만, 올해는 단 한 번도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키케가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까닭이다.
하지만 이제 복귀의 시간이 다가왔다. 키케는 지난 6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를 시작했고, 12경기에서 9안타 3타점 8득점 타율 0.214 OPS 0.608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앞서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될 예정이다.
관건은 키케가 복귀함에 따라 누가 로스터에서 빠지느냐다. 최근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을 당시에는 김혜성와 알렉스 프리랜드의 희비가 크게 교차됐다.
프리랜드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할대로 허덕였음에도 불구하고, 4할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김혜성을 밀어내고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베츠가 돌아왔을 당시에는 김혜성이 로스터에서 살아남았고, 반대로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데 키케가 복귀함에 따라 다저스는 또다시 로스터에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키케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면서도 강인함도 갖추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승리를 갈망하는 선수다. 그래서 그런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다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로스터에서 누가 빠지게 될까. 결국 두 선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로 김혜성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이다. 당장 성적만 놓고 본다면, 로스터에서 빠지게 될 선수는 에스피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에스피날은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하지만 올 시즌 26경기에서 9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220 OPS 0.604으로 허덕이는 중이다. 반면 김혜성은 최근 부진으로 인해 성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지만, 25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28안타 1홈런 10타점 13득점 5도루 타율 0.255 OPS 0.647을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김혜성의 타격감이 최근 너무나도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불과 보름 전 김혜성의 타율은 3할 이상이었으나, 어느새 타율이 2할 중반대까지 급추락했다. 게다가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로 향할 당시 에스피날의 성적은 더욱 처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랜드가 마이너로 내려갔다.
물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있다. 프리랜드의 경우 마이너행 옵션이 있지만, 에스피날의 경우엔 마이너 옵션이 없다. 따라서 에스피날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다면 DFA를 해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타 구단이 에스피날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저스는 굳이 선수를 잃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택했다. 이번에도 마이너 옵션이 있는 김혜성이 내려감으로써 에스피날이 살아남을 수도 있다.
사령탑의 머리도 아픈 모양새다. 로버츠 감독은 "누군가는 로스터에서 빠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현실적은 고민을 드러냈다. 불과 몇 시간 뒤면 누가 로스터에서 빠지게 될지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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