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 포기했다" 나폴리 지휘봉 내던진 콘테 감독의 분노, "내부 분열 상태, 팀의 단합 도저히 못 만들겠다"

김태석 기자 2026. 5. 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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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자신의 사임 이유에 대해 팀의 분열 때문이라고 말해 파장이 제법 클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025-2026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8전 23승 7무 8패 승점 76점을 기록,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련없이 나폴리를 떠난다고 밝혔다. 팀의 내분과 분열 때문에 도저히 나폴리를 맡을 수 없다고 날 선 발언을 쏟아내 시선을 모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지난 볼로냐전에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상황을 봤다. 이런 부분은 용기 있게 그대로 말해야 한다"라며 "난 지금껏 의미없는 시즌을 보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신입 선수들이 기존 그룹에 녹아들지 못했다. 굉장히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고, 그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했다"라고 자신의 사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두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고 말했다. 역풍이 불어도 함께 가야 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폴리에서 한 가지를 실패했다. 팀에 결속력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그게 안 되면 다른 팀과 경쟁이 어렵다"라고 끝내 자신의 뜻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팀을 뒤흔드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거론했다. 콘테 감독은 "팀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다. 그런 사람들은 실패자들이다"라며 "나폴리에는 실패자도 필요없고, '좋아요' 하나에 목 매는 사람도 필요없다. 팀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는 결국 팀을 하나로 묶지 못할 걸 깨달았고, 그래서 포기했다. 그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가감없이 속내를 드러냈다.

이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콘테 감독은 "한 달 전에 회장에게 전화했다. 더는 아무 것도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의 우정 때문이라도 내 여정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온전히 내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아직 콘테 감독을 보낼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콘테 감독은 언제든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계속 열려 있다. 내일이면 최종 결정을 알려줄 것이다. 그 이후 우리는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콘테 감독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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