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캐아일체 '모자무싸' 구교환 "안온함 느낀 작품이었길"

조연경 기자 2026. 5.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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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이 곧 황동만, 황동만이 곧 구교환이었다. 배우 구교환이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완성,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24일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의미있는 종영을 맞이한 가운데, 작품의 중심에서 스토리를 이끈 구교환이 진심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꿈꾸는' 황동만으로 분한 구교환은 마지막까지 인물의 결을 단단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늘 스스로를 무가치한 사람이라 여기며 불안과 결핍 속을 헤매던 동만은 끝내 자신만의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 데 성공했다.

또한 수없이 상상하던 신인감독상 수상이라는 찬란한 결실까지 맺으면서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모두의 환호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빛내준 이들에게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하는 엔딩 장면은 동만이 지나온 시간과 감정들을 응축해 내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구교환은 매 회 캐릭터 그 자체로 스며들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었던 캐릭터의 간절함과 성장의 시간을 섬세하게 쌓아 올렸다. 황동만의 불안과 희망, 외로움 등 복합적인 내면을 고스란히 전한 구교환에 시청자들의 공감대도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잊지 못할 여정을 마친 구교환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시청자분들의 리뷰를 읽으며 문득 '저기에도 내가 있구나'를 느낍니다.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며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한 위트 있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어디선가 자기 자신만의 무가치함과 치열하게 싸우고 계신 분들께 '모자무싸'를 보시는 시간만큼은 잠시나마 안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구교환은 '모자무싸'의 성공정인 마무리와 동시에 제79회 칸영화제 초청과 함께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군체(연상호 감독)'로 열일 행보는 물론 대중의 호평도 이어 받고 있다. 그 외 다양한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라 구교환의 가치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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