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진전에 금값 반등…시장 '트럼프 밀당'에 신중론

박미선 기자 2026. 5. 25. 10: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 1.5% 상승, 은 4% 급등…달러지수 0.2% 하락
시장 "실제 합의 전까지는 신중"…트럼프 발언에 경계감 유지
[서울=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 상승한 온스당 약 4575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4% 상승한 온스당 78.53달러선으로 올라섰고, 플래티넘과 팔라듐 등 주요 귀금속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5.2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금값이 반등했다.

24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 상승한 온스당 약 4575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4% 상승한 온스당 78.53달러선으로 올라섰고, 플래티넘과 팔라듐 등 주요 귀금속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반면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2% 하락했다.

이번 반등은 미·이란 간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발언이 잇따르면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관련 합의를 "대체로 협상해냈다"고 평가하며 조만간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향후 몇 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미국은 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시간은 미국 편"이라고 밝혀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의 전면적 랠리는 제한되는 모양새다.

글로벌X ETF의 저스틴 린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의 반응은 여전히 비교적 제한적"이라며 "시장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여러 차례 실제 성과 없이 끝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본격적으로 낮아지고 가격 흐름이 방향성을 갖기 위해서는 이란 측의 실질적 협력 증거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값은 여전히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약 13% 하락한 상태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금은 보유하더라도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만큼 고금리 환경은 일반적으로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가 출범한 만큼, 그가 이번 호르무즈 해협 협상 추이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어떻게 진단하고 통화정책 신호를 보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