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더CJ컵 준우승…"나를 향한 동료들 칭찬에 자신감 얻어"
"나도 충분히 잘했어…치열한 투어, 2등도 쉽지 않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시우(31·CJ)가 "치열한 투어에서 2등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고, 최종 합계 27언더파 257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한 김시우는 6타를 줄이며 좋은 플레이를 이어나갔으나 이날 무려 11타를 줄이면서 30언더파 254타를 작성한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3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의 통산 5승이 불발된 김시우는 "클라크가 (한 타 앞선 상황에서)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걸 보고 '아,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나도 잘했다. 지금까지 우승권에서 이렇게 퍼트를 잘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준우승이 아쉽지만)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 보기와 파에 그친) 8~9번 홀에서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한 것 같다. 11언더파를 치는 선수를 상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김시우는 공동 2위에 오른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당시 작성한 21언더파 259타보다 2타를 더 줄이며 개인 72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 33개를 잡고도 우승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선 대회에서도 시즌 베스트를 찍은 것 같다. 이번 대회도 2등으로 마무리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게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자주 우승권에 있어서 오늘도 편하게 쳤다. 긴장을 거의 안 했다"며 "긍정적인 게 많다. 남은 대회도 많으니까 부족한 점을 보완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에 대해 동료들의 칭찬과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는 내가 잘하는 선수인지 몰랐다. 조금씩 옆에서 동료 선수들이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다"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해줘서 나를 되돌아봤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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