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이소라'·'20cm 킬힐 홍진경' 강렬한 포스로 첫 워킹 도전
이정문 2026. 5. 25. 10:04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오디션에서 첫 피팅 기회를 잡으며 각자의 아우라를 뽐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에서는 냉혹한 현실에 씁쓸함만 남은 첫 오디션 뒤, 이소라와 홍진경은 닭고기, 치즈, 과일, 채소, 그리고 와인까지 폭풍 장 보기 한 음식들로 헛헛한 몸과 마음을 채웠다.

이튿날 아침, 이소라와 홍진경은 또다시 치열한 캐스팅 현장에 발을 디뎠다. 특히 이소라는 몸매를 보기 어렵다며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 달라는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결국 제작진 티셔츠를 급히 빌려 입고 워킹 했지만, 두 사람 모두 끝내 피팅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또다시 애써 긍정을 끌어올리는 이소라에게 해외 오디션 경험이 많은 홍진경은 “옷 안 입혀주면 안 된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다음 오디션을 앞두고, 두 사람은 카페에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홍진경은 27년 전 계속되는 파리 오디션 탈락이 “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후 다이어트에 강박감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소라 역시 슈퍼모델 당선 전, “왜 이렇게 뚱뚱하냐?”는 디자이너의 직언에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서럽고 외로웠던 지난날과 달리, 이번 도전은 함께이기에 의지하며 버틸 수 있다며, 처음으로 찢어져 각자 개인 오디션을 보게 된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이소라의 다음 스케줄은 디올(Dior) 출신 디자이너가 예술 작품처럼 탄생시킨 오트 쿠튀르 브랜드 오디션. 쇼를 넘어, 브랜드의 얼굴인 캠페인 모델까지 찾는 특별한 오디션이었다.

이소라는 이 현장에서 브랜드 사전 공부를 열심히 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이힐을 카페에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크게 당황했지만, 부츠를 벗고 브랜드 영상에서 본 과감한 맨발 워킹을 선보인 것.
이소라의 순간적 센스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차가운 얼굴로 일관하던 캐스팅 디렉터가 처음으로 미소를 띠더니, 의상 피팅에 남자 모델과의 합동 촬영까지 제안한 것. 이소라는 우아한 하늘색 드레스, 그리고 새를 연상시키는 흰 깃털로 감싼 드레스까지 여신 비주얼로 소화했고, 레전드다운 현란한 포즈로 디렉터와 포토그래퍼를 매료시켰다.

그런데 방송 말미 공개된 6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이 수시로 휴대폰을 확인해보지만 합격 여부는 여전히 감감무소식. 피 말리는 기다림이 계속되던 중, 마침내 이소라의 휴대폰이 울리며 정적을 깨트린 바. 과연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첫 개인 오디션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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