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되나? 왠지 신경쓰이는 계란 속 ‘흰 끈’···알고보니 중요한 ‘장치’

계란을 깨보면 노른자 양옆에 하얀 끈처럼 보이는 물질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이를 비린내의 원인이나 이물질로 오해해 제거하기도 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이것이 계란의 중요한 구조 중 하나라고 한다.
계란 속 흰끈은 흔히 ‘알끈’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노른자가 계란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노른자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손상되는 것을 줄여주는 일종의 고정 장치인 셈이다.
알끈은 흰자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대로 먹어도 전혀 문제없다. 실제로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면역 기능과 관련된 성분으로 알려진 시알산도 포함돼 있다. 다만 식감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알끈은 계란을 풀어도 완전히 녹지 않고 끈처럼 남는 경우가 많아 계란찜이나 베이킹 과정에서 걸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식감이나 모양이 신경 쓰인다면 제거해도 괜찮다고 전한다. 포크나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리면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알끈을 거슬리는 것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다. 알끈이 뚜렷하고 탄력이 있는 계란은 비교적 신선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 흰자 점성이 약해지면서 알끈 역시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계란 보관법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달걀은 둥근 쪽을 위로,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두고 냉장 보관하는 편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둥근 부분 안쪽에는 공기층인 ‘기실’이 있어 이 부분을 위로 두면 노른자 위치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회정 선임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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