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수술만 3번’ 리처드 스터니, DP월드 투어에서 13년 만에 우승

김석 기자 2026. 5. 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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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스터니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린크벤 골프클럽에서 끝난 DP월드 투어 수달 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45세가 되는 베테랑 골프 선수 리처드 스터니(남아프리카공화국)가 DP월드 투어 수달 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 7년 동안 손목 수술만 3번을 받은 스터니는 부상을 딛고 1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스터니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린크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수달 오픈 최종 라운드에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스터니는 6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스터니는 2013년 2월 10일 요하네스버그 오픈 이후 13년 3개월여 만에 우승을 추가, DP월드 투어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이날 우승 뒤 스터니는 “힘든 여정이었고, 부상도 많았다. 손목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고, 디스크 교체 수술과 고관절 수술도 받았다”며 “다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04년 10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DP월드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요하네스버그 오픈,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남아프리카 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은 29위까지 올랐다.

이후 심각한 허리 부상을 입은 그는 2011년 병가를 내고 시즌 전체를 쉬어야했다.

그러나 2012년 복귀한 뒤 2013년 2월 요하네스버그 오픈에서 우승하며 전환점을 만들었고,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상금 순위 9위에 올라 2014~2015시즌 PGA 투어 시드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고관절 부상 때문에 곧 PGA 투어 시드를 잃고 유럽으로 돌아가야 했고, 2020년 3월 손목 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한 스터니는 이번 대회 들어 첫날 64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뒤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끝에 우승에 성공했다.

스터니는 “그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다”면서 “노력의 결실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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