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김가영, 프로당구 개막전 남녀부 우승

김창금 기자 2026. 5.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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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1차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24일 프로당구 시즌 1차 투어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건휘. PBA 제공

“꾸준한 아침 운동이 도움이 됐다. ”(조건휘)

“학부모님, 자식 당구시켜도 된다.”(김가영)

저력의 조건휘(웰컴저축은행)와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투어 개막전에서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프로당구 선수다운 준비 자세가 최고의 자리로 이들을 이끈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조건휘는 24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전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5, 3-15, 15-4, 15-12, 15-12, 12-15, 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조건휘가 24일 우승한 뒤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조건휘. PBA 제공

조건휘는 통산 3승 고지에 올랐고, 상금 1억원도 챙겼다. 누적 상금 부문에서도 6위(4억9550만원)로 뛰어올랐다.

조건휘는 조재호의 초반 기세에 눌려 1~2세트를 내리 빼앗겼지만, 3~5세트에 매서운 추격전을 펴며 승패를 뒤집었다. 6세트 조재호의 반격에 움찔했지만, 7세트에 하이런 7점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최후에 웃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3월) 준우승의 아픔을 털어낸 조건휘는 “항상 마음을 편하게 먹고 실전처럼 연습하려 한다. 꾸준한 아침 운동과 당구 연습이 몸에 배어 있어 경기 중 부담이 덜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4강전과 결승전을 하루에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조건휘는 이날 어려운 고비도 여러 차례 맞았지만 평소 단련한 몸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가영이 23일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23일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김가영이 김민아(NH농협카드)에 4-2(5-119-11 11-5 11-9 11-7 11-9)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19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5천만원을 챙긴 김가영은 누적 상금 9억6113만원을 기록했다. 또 김민아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번 더 우승하면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김가영은 “이전에 학부모들이 ‘1년 수입이 어느 정도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10억원을 돌파한다면 학부모들께 (자식을) 당구 선수 시켜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시즌 1차 투어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웰뱅톱랭킹 상을 받은 권발해. PBA 제공

한편 피비에이는 다음 달 3일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2차 투어인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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