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 정말 슬프다" 2부로 강등된 웨스트햄, 누누 산투 감독의 탄식 "지금 내 거취 말할 때가 아니다"

김태석 기자 2026. 5.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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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누누 산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당한 후 참담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25일 0시(한국 시각) 런던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21분 타티 카스테야노스, 후반 33분 재러드 보언, 경기 종료 직전 칼럼 윌슨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생존에 필요한 두 가지 요소 중 하나였던 리즈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하늘이 웨스트햄을 버렸다. 같은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경기력이 썩 좋지는 못했으나, 전반 42분 주앙 팔리냐의 한 골을 악착같이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쌓았다. 토트넘의 이 승리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한 웨스트햄의 강등을 결정짓고 말았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누누 산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절망감을 드러냈다. 누누 산투 감독은 "클럽 모두에게 정말 슬픈 순간이다. 힘든 하루였다. 우리는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지금 내 거취를 말할 시기는 아니다. 팬들과 우리 자신, 클럽 전체가 느끼는 슬픔을 이해해야 한다. 팬들의 응원에 사과하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이상한 시즌이었다. 최근 10년 기준으로 보면 승점 39점이면 대부분 잔류가 가능했다. 우리는 분명 좋아졌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라며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강등을 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누 산투 감독 개인에게도 2025-2026시즌은 잊고 싶은 시즌이 됐다. 시즌 초반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이었던 누누 산투 감독은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와 갈등을 빚다 자리에서 쫓겨나는 굴욕을 맛봤고, 침몰 분위기로 빠져든 웨스트햄을 구하라는 특명을 받고 다시 도전에 임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네 경기에서 3패를 당한 게 결과적으로 웨스트햄의 강등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커리어에 뼈아픈 순간으로 남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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