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튀링어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 거두고 최종 3위 확정
튀링어(Thüringer HC)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명예롭게 마무리했다.
튀링어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독일 벤스하임의 Weststadthalle Bensheim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BF) 플레이오프 3·4위 결정전에서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을 28-27로 제압했다.
이로써 튀링어는 최근 EHF 유러피언리그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리그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독일 전통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켈리 데 아브레우 로사(Kelly de Abreu Rosa)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전반 중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벤스하임에 6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튀링어는 13-1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튀링어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골키퍼 크리스티나 뢰브그렌 할베르그(Christina Lövgren Hallberg)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뮐러 감독은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7대 6’ 전술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요한나 라이헤르트(Johanna Reichert)가 후반 54분 동점 골에 이어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벤스하임 역시 7m 드로우로 27-27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경기 종료 13초 전, 마지막 작전 타임을 요청한 뮐러 감독은 선수들에게 “딱 한 번의 기회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감독의 지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율리 홀름(Julie Holm)이 던진 강력한 슈팅이 벤스하임의 골망을 갈랐고, 튀링어 선수들은 코트로 쏟아져 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경기에서 딜라이라 알라슬란과 요한나 라이헤르트는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율리 홀름도 3골로 제 몫을 다했다.
벤스하임은 니나 엥겔(Nina Engel)이 7골, 마라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aier)와 마틸다 엘레르트(Matilda Ehlert)가 4골씩 넣으며 맞섰지만, 아쉽게 1골 차 패배를 당하면서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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