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전패' 브라질 여자 넘버 원 하다드 마이아, 세계 100위권 밖으로 추락

2년 전만 하더라도 WTA 톱 10에서 경쟁했던 베아트리츠 하다드 마이아(브라질)가 프랑스오픈에서도 1회전 만에 탈락했다. WTA 정규 투어 올해 성적은 어느덧 10전패가 됐다. 작년까지 포함하면 11연패다. 이번 주 랭킹이 105위까지 급락한 하다드 마이아는 이제 그랜드슬램 본선 자동 출전권마저 잃고 말았다.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인 프랑스오픈 본선이 개막한 24일(현지시간). 하지만 하다드 마이아의 일정은 이날로 끝났다. '외배엽 이형성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프란체스카 존스(영국, 102위)에 6-1 6-7(4) 2-6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를 쉽게 가져가고, 2세트에서도 중반 4-2로 앞설 때까지만 하더라도 하다드 마이아의 이번 시즌 첫 승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하다드 마이아는 2새트에서 더이상 본인의 서브게임을 홀드하지 못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2세트를 내줬다. 그리고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상태에서 맞이한 3세트는 일방적으로 내주고 말았다.
하다드 마이아의 이 경기 첫 서브 성공율은 49%로 평상시보다도 좋지 않았으며, 더블폴트는 11개, 언포스드에러는 50개나 됐다. 13번의 서브게임 중 홀드한 게임은 6번에 그쳤다. 이 실력으로는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승리하기란 어려웠다.
사실 이 경기는 하다드 마이아의 시즌 첫 승을 위한 적기로 보였다. 존스도 올해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데다, 상대전적은 하다드 마이아의 2전승 우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회마저 하다드 마이아는 살리지 못했다. 결국 올해 공식전 10연패가 완성됐다.
WTA 홈페이지에는 하다드 마이아의 올해 성적이 4승 13패로 나와 있으나, 이는 WTA 125 시리즈, 예선 경기 결과까지 모두 포함한 성적이다. WTA 250 본선만 집계하는 정규 투어 성적은 10전패이다.
이번 대회 직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하다드 마이아는 105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주는 78위였다. 이로써 앞으로는 그랜드슬램은 물론이며, 정규 투어에서도 예선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정규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기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존스는 본인의 일곱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 만에 첫 승을 맛봤다. 지난 여섯 번은 모두 1회전 탈락이었다. 프랑스오픈 본선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존슨는 희귀 유전 질환인 '외배엽 이형성증(EED syndrome)'으로 인해, 양손 손가락은 4개, 오른발가락은 3개, 왼발가락은 4개로 태어났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프로 테니스 무대에 도전 중이며, 작년 두 차례 WTA 125 시리즈 우승으로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크게 소개되기도 했다.
존스는 2회전에서 마리 보즈코바(체코, 28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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