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일 벗은 흑석 11구역 ‘써밋 더힐’…청약자 셈법은 전용 59㎡

김선호 기자 2026. 5. 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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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마련된 ‘써밋 갤러리' 사진. ‘써밋 더힐’의 견본주택은 갤러리 안에 마련됐다.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단지 모형. (김선호 기자)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방문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김선호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흑석11 재정비 촉진 구역을 재개발해 시공하는 ‘써밋 더힐’이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써밋 더힐’은 지하 6층부터 지상 16층까지 총 30개 동, 전용면적 39~150㎡ 규모의 1515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84㎡ 432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9㎡A·C가 6·2가구 △49㎡A·B가 3·4가구 △59㎡A·B·C·D·E·F가 194·8·49·102·16·17가구 △84㎡A·C가 21·10가구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른 전용면적별 공급금액은 최저가와 최고가 기준 △39㎡ 11억6320만원~12억2450만원 △49㎡ 16억940만원~16억7510만원 △59㎡ 19억6520만원~22억4700만원 △84㎡ 27억1940만원~29억7820만원이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하면, 주변 단지와 비교시 가격은 다소 높다.

인근 ‘흑석자이’(2025년 입주) 전용 84는 2026년 올해 상반기 평균 25억원 상당에 거래됐다. ‘흑석한강센트레빌1차’(2011년 입주) 전용 84도 같은 시기 24억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분상제 규제로 분양이 장기 지연되면서 비강남권 분양가가 매년 상승해 동작구 국민평형 분양가가 30억원 선까지 치솟았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통과를 위해 84㎡는 동작 대장주라는 상징성으로 높게 책정하고 59㎡와 39㎡는 평당가를 세분화해 분배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양가 책정 전략에 따라, 청약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9(386가구)로 쏠리는 분위기다. 실제 견본주택 현장 역시 전용 59A 단일 타입의 유니트만 건립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한곳으로 집중됐다.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59A 타입 유니트 거실. (김선호 기자)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59A 타입 유니트 부엌. (김선호 기자)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59A 타입 유니트 안방. (김선호 기자)

먼저,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59는 A부터 F까지 총 6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견본주택 내에 유일하게 건립된 59A 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된 3베이(Bay) 판상형 구조다. 옵션 선택 시 침실 1개를 드레스룸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작은방 내부에 보일러실이 배치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1가구에 한해 소형 테라스 형태의 개인 정원이 제공되나, 출입 동선 확보 문제로 인해 해당 세대는 붙박이장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 

타워형 구조인 59C와 59D 타입은 거실 이면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59D 타입은 59C 타입과 달리 주방과 거실 사이에 벽체가 설치돼 공간이 분리된다. 

이 밖에 4베이 판상형인 59E 타입, 방마다 이면 창문이 적용된 59F 타입 등이 공급된다. 모든 타입에는 공통으로 기본 천장고 2.4m, 우물천장 적용 시 2.53m가 제공된다. 단, 음식물 처리구는 전용59와 84에만 지원된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평면 설계와 입지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한 방문객은 “서울 재개발 정비사업장의 한계로 인해 최신 4베이 대신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된 점은 아쉽지만, 워낙 입지가 뛰어나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상담석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호 기자)
‘써밋 더힐’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단지 주변 위치도. (김선호 기자)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이 적용된 만큼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외관 디자인이 단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 룩 시공 등 금속 디자인이 더해지며, 내부에는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를 비롯해 클라이밍 공간 등 여가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권역(YBD)과 강남권역(GBD) 진입이 용이하다. 북측 한강이 도보권에 있으며, 남측으로는 현충근린공원이 자리한다. 같은 도보 권역 내 중앙대학교 병원, 중앙대학교 사범고, 흑석고등학교 등이 위치하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

청약 전망과 관련해 박지민 대표는 “아크로 리버스카이와 당첨자 발표일이 겹쳐 청약자는 4000명 선으로 분산되겠지만, 앞서 공급된 라클라체 자이드파인 사례처럼 전용 59㎡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며 가점 50점대 초반도 당첨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 접수, 27일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접수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5일, 정당 계약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다.

김선호 기자 okcomputer@viva100.com